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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소설14

[책 감상/책 추천] 마샤 웰스, <머더봇 다이어리: 탈출 전략> [책 감상/책 추천] 마샤 웰스, 내가 10월 내내 주구장창 읽은 시리즈의 4권(리뷰 시리즈는 여기: 1권 , 2권 , 3권 ). 애플TV에서 볼 수 있는 SF 드라마 의 원작이 되는 그 소설 맞습니다. 내 블로그를 자주 보시는 분들은 아직도 얘기 하냐며 지겨워하실 수도 있겠지만, 뭐, 네… 그렇게 되었습니다… 제가 푹 빠졌거든요… 어쨌든 4권에서는 반가운 얼굴들이 다시 등장한다. 1권이 워낙 빠르게 훅훅 진행되느라 이렇다 할 캐릭터성을 보이지는 못했지만(그 와중에 구라틴만 성격 나쁘다는 인상은 깊게 준 것 같긴 하지만) 어쨌든 1권에 등장했고 드라마 으로 독자들도 많이 익숙해졌을 멘사 박사, 구라틴, 아라다, 핀-리, 라티 무리가! 바다라지도 한 번 언급되긴 하는데 직접적으로 등장하지는 않는다... 2025. 11. 19.
[책 감상/책 추천] 마샤 웰스, <머더봇 다이어리: 인공 상태> [책 감상/책 추천] 마샤 웰스, 내가 요즘 푹 빠져 있는 애플TV 드라마 의 원작인 마샤 웰스 작 시리즈 중 2권(1권 리뷰는 여기에 있습니다!). 2권에 대해 리뷰를 쓰는 것이라 1권의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겠지만, 이어지는 시리즈라면 당연히 그 정도는 익스큐즈 되는 거 아닌가 싶다. 은 시리즈 2권이니까 ‘해리, 헤르미온느, 론이 2학년이 되었고, 새로운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가 도착한다’고 소개한다고 해서 큰 스포일러라고 할 수는 없는 것처럼. 그래서 2권 초반에 대해서만 간략하게 소개하겠다. 머더봇이 존경하는 멘사 박사네 팀을 떠나, 자신이 일으킨 학살의 정황을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하는 머더봇. 그는 수송선을 타고 자신이 사건을 일으켰던 라비하이랄 광산으로 향하는데… 머더봇이 잡.. 2025. 11. 5.
[책 감상/책 추천] 코니 윌리스, <로즈웰 가는 길> [책 감상/책 추천] 코니 윌리스,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히 잘 알려진 SF 작가 코니 윌리스의 소설. 나는 그의 나 같은 장편 소설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해 왔지만, (단편 모음집인) 와 , 그리고 (단편소설 한 편인) , 이 세 권만 읽었더랬다. 이 세 권에 대해서는, 기억이 대체로 가물가물하지만 아작 출판사의 교정교열이 끔찍한 수준이었다는(특히 앞의 두 권이!) 기억은 강렬했기에, 아작 출판사에서 내는 SF 소설은 대체로 피해 왔다. 그랬는데 이게 교보 샘에 있는 걸 보고 한번 기회를 다시 줘 보기로 했다. 일단 이야기는 무척 흥미롭게 시작된다. 우리의 주인공 프랜시는 대학 시절 자신에게 큰 도움을 준 세리나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로즈웰에 가는데, 이 로즈웰이라는 곳은 UFO가 추락했다고 알려져.. 2025. 10. 27.
[책 감상/책 추천] 마샤 웰스, <머더봇 다이어리: 시스템 통제불능> [책 감상/책 추천] 마샤 웰스, 최근 공개된 애플TV의 시리즈 의 원작 소설. 친구가 이 시리즈를 아주 재미있게 봤다고 해서 나도 원작 소설부터 읽고 시리즈도 봤는데 둘 다 무척 만족스러웠다. 소설과 시리즈 둘 다 여기에서 이야기해 볼까 한다.일단 원작 소설과 영상화된 버전의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주인공 ‘머더봇’은 자신이 속한 회사가 계약한 고객들을 지켜 주는 일을 하도록 설계된 ‘보안 유닛’이다. 그는 이미 오래전에 자신의 지배 모듈을 해킹해서(대충 로봇이 인간이 내리는 명령을 무시할 수 있다는 뜻) “대량 학살자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 대신에 그는 “회사의 위성을 통해 날아오는 엔터테인먼트 채널의 피드에 접속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고, 그래서 3만 5천 시간이 훌쩍 넘을 동안 살.. 2025. 10. 17.
[책 감상/책 추천] 심너울, <왜 모두 죽어야 하는가> [책 감상/책 추천] 심너울, 심너울 작가의 신작! 교보 샘에 있길래 얼른 열어서 읽었다. 이번 소설의 주제는 불멸이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죽음을 두려워하기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불멸, 죽음을 피하는 것은 많은 이들의 소망이었다. 이 소설에서는 그 열망을 거의 이루게 되는 이들이 등장한다. 놀랍게도 세상에는 영원히 죽지 않고 자신을 재생해서 계속해서 살아가는 홍해파리라는 이름의 해파리가 실존한다. 최민은 (홍해파리의 학명 ‘튜리톱시스 도르나이’에서 따온) 생명공학 기업 ‘도르나이 바이오틱스’의 설립자다. 그가 홍해파리에서 개발한 ‘크로노스타신’, 즉 시간(chrono)을 정지(stasis)시키는 신약은 어떤 병이든 치유하고 사용자를 다시 젊게 만들어 준다고 한다. 당연히 이 회사의 주가는 폭등한다. .. 2025. 7. 9.
[책 감상/책 추천] 심너울, <꿈만 꾸는 게 더 나았어요> [책 감상/책 추천] 심너울, 각각 2019년, 2020년, 2021년에 쓴 단편소설 세 권을 엮은 책. 애초에 ‘트리플’이라는 시리즈 기획 자체가 한 작가의 세 작품을 싣는 기획인데, 어쩜 신기하게 이 ‘트리플’ 시리즈가 마침 또 심너울 작가의 세 번째 소설집이 되었다. , , 세 작품 모두 삼삼한데(하하, 말장난 재미있다) 저자 말대로 1년 간격으로 쓴 이 작품들은 나름대로 차이가 있고, “시간에 따른 저의 변화와 그 변화에도 불구하고 유지되는 저만의 축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이 작품들을 골랐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제일 기가 막히게 좋았던 건 이다. 본문이 시작하기 전에 “이 세상은 하나의 무대요,/모든 인간은 제각각 맡은 역할을 위해/등장했다가 퇴장해버리는 배우에 지나지 않죠.”라.. 2025.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