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감상/책 추천] 김예지, <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
<저 청소일 하는데요?>의 김예지 작가가 불안 장애를 극복한 이야기를 만화로 그렸다.
2019/04/17 - [책을 읽고 나서] - [책 감상/책 추천] 김예지, <저 청소일 하는데요?>
저자는 고등학생 때부터 다른 이들과 어울리는 걸 힘들어한다는 점을 알았으나, 오히려 더 밝고 외향적으로 행동하다가 대학생 때 어느 순간 더 이상 그럴 수 없겠다는 자각이 왔다고 한다.
그래서 정신과에서 약도 타 받아 보고 상담도 받았으나 정신과에서는 깊고 내밀한 이야기를 하기 어려웠고, 상담은 좋았으나 사정상 길게 지속하기 어려웠다.
한 달 남짓한 상담이 끝나고 다시 불안의 구렁텅이로 빠진 저자는 죽음까지 생각했으나, 다시 용기를 내어 정신과와 상담사를 찾는다.
제목이 이미 스포일러를 하고 있으니까, 결국 저자는 강연까지 하러 다닐 정도로 불안 장애를 극복한다고 말해도 되겠지?
사실 나는 사회 불안 장애가 뭔지 잘 몰랐고, 내 주위에 그런 사람이 있었던 것 같지만 크게 티가 나지는 않아서(별로 안 친했다) 그 사람에 대해 무척 걱정하거나 하진 않았다.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니까 그 사람도 나름대로 힘든 과정을 거쳤겠구나 싶고 조금 미안하기도 하고 그렇다.
어쨌든 사회 불안 장애가 이렇게 극복할 수 있는 거라서 너무 다행이고, 저자가 잘 이겨내서 나도 너무 안심했다.
자살까지 생각했던 저자가 죽음을 포기하고 살 용기를 냈고 자신의 장애를 극복해서 정말 너무너무 다행이다.
이 세상 모든 이들이 '살아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하고 감사하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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