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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이야기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포포(Paw Paw) 크림이 정말 피부에 안 좋을까? & 포포 크림 사용법!

by Jaime Chung 2018.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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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포포(Paw Paw) 크림이 정말 피부에 안 좋을까? & 포포 크림 사용법!

 

요즘은 올리브영에서도 팔아서 한국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지만, 포포 크림은 원래 오스트레일리아/호주 특산물(?)로, 호주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기념품으로 자주 사오곤 했다.

일단 포포 크림이라는 이름의 '포포(paw paw)'는 파파야(papaya)의 다른 이름이다.

비타민과 미네랄, 항산화 성분(antioxidant)뿐 아니라 칼슘과 포타슘(=칼륨)과 마그네슘, 그리고 철도 풍부하다.

천연 포포 크림은 석유에서 유래한 화학 물질이 전혀 들어 있지 않고 포포 성분이 많이 농축되어 들어 있다.

 

여러분이 가장 많이 보셨을 법한 '루카스 포포 오인트먼트(Lucas' Papaw Ointment)'. 포포 크림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사람들이(특히 뷰티 블로그나 뷰티 전문가들)이 '시중에 나와 있는 포포 크림 중에는 페트롤리움 젤리 성분이 들어 있어서 좋지 않아욧!' 따위의 말을 하고 그러면서 '천연 성분이 가득한' 포포 크림을 추천한다는 것이다.

어차피 돈 주고 사는 거니까, 피부에 좋다는 파파야 성분이 가득한 크림을 원하는 것은 이해가 된다.

하지만 페트롤리움 젤리가 마치 피부에 독이 되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어이가 없다.

여러분이 '바세린(=바셀린)'으로 잘 알고 있는, 대개 투명하고 끈적끈적한 연고 같은 그 물질이 바로 페트롤리움 젤리인데('바세린'은 브랜드명이고 '페트롤리움 젤리' 또는 '페트롤라툼'이 성분명이다) 이게 석유에서 유래한 성분인 것은 맞는다.

 

화장품 성분 사전(https://www.kcia.or.kr/cid/main.asp)의 페트롤라툼 항목

 

 

폴라초이스(http://www.cosmeticscop.kr/FrontStore/iStartPage.phtml)가 제공하는 화장품 성분 사전의 '페트로라툼'과 '미네랄 오일' 항목

 

하지만 페트롤라툼은 인체에 해롭지 않다. 이게 하는 역할이라고는 피부에 얇은 막을 형성해서 수분이 빠져나가거나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는 것뿐이다.

개인적으로 발림성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지 하는 이유로 페트롤라툼을 피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고작 '석유에서 유래한 성분'이라는 이유만으로 이게 무슨 피부에 발라서는 안 되는 물질처럼 묘사하는 것은, 그냥 '천연 성분'으로 된 화장품을 팔아먹겠다는 의도에서 나온 게 아니면 무엇이랴.

딱 봐도 '천연'과 '인공'을 나누어서 천연이 더 좋다고 사람들을 현혹하는 '유사 과학'적인 주장이라는 느낌이 오지 않는가.

('유사 과학'이 자주 써먹는 이런 패턴은 아래 포스트에서 다루는 책 또는 웹툰을 참고하면 쉽게 파악이 가능하다!

2018/09/03 - [책을 읽고 나서] - [책 감상/책 추천] 박재용, <과학이라는 헛소리>)

 

그러니 식품이든 아니면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화장품 같은 제품이든 성분표를 읽고 결정을 내리는 습관은 현명한 것이라 하겠으나, 그저 무조건 천연이면 몸에 좋을 거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또 공평하게 말하자면, 페트롤라툼/페트롤리움 젤리가 들어간 포포 크림은 약간 비싼 버전의 바세린이라 봐도 크게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

'이게 만능이고 내 모든 뷰티 문제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하지 마시라는 이야기이다.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건 여러분에게서 돈을 빼앗아 가고 싶어 하는 뷰티 업계가 하는 말이고, 지킬 수 없는 약속이니 말이다.

여러분이 지금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은 맞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 무언가를 사야 한다?

누군가 그렇게 말한다면 그건 그냥 여러분의 돈을 원한다는 뜻이고, 여러분이 더 좋은 사람이 되는 데는 눈곱만큼도 관심이 없다는 뜻이다. 그런 말은 믿지 마라!

좋은 사람이란 내가 노력해서 되는 것이지, 손쉽게 돈을 주고 살 수 있는 게 아니다.

 

 흔히 포포 '크림'이라고 하지만 사실 시중에 밤(Balm), 연고(Ointment), 젤(Gel) 등의 다양한 제형 제품이 나와 있다.

 

다만 포포 크림(또는 바세린)의 여러 가지 사용법을 몇 가지 알려 드릴 테니 참고하시라.

- 입술에 립밤으로 사용(가장 흔한 사용법이다)

- 기저귀 발진을 진정시키기 위해 사용

- 건조한 피부(팔꿈치나 무릎 등 건조한 부분에 바른다)

- 작은 상처나 긁힌 곳(종이에 베인 곳이나 데인 곳을 진정시키기 위해 바른다)

- 큐티클(손과 손톱에 바른다)

- 얼굴 마스크팩 대용(얼굴이 건조하고 당길 때, 취침 전에 얇게 바른다)

- 건조한 손발(우리네 어머니들도 발뒤꿈치가 건조하면 바세린을 바르셨다)

- 잔머리 정리(손에 조금 덜어서 머리 끝에 바른다)

 

포포 크림 사용법은 아래 사이트들을 참고했다. 굳이 '천연' 포포 크림을 찾으신다면 바로 아래의 nourishedlife.com.au의 기사를 참고하시라.

https://www.nourishedlife.com.au/article/98358/paw-paw-benefits.html

http://blog.hellocharlie.com.au/9-ways-to-use-pawpaw-balm-beauty-ba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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