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고, 자고, 읽고 (259 Page) :: 먹고, 자고, 읽고 먹고, 자고, 읽고 (259 Page) :: 먹고, 자고, 읽고

[영어 공부] I'll never hear the end of it(그 얘기 귀에 딱지 앉을 때까지 들을걸)

이건 친구가 친구네 어머니에게 하는 말을 듣고 배운 표현이다.

친구네 어머님이 친구, 즉 당신의 아들에게 "아휴, 그건 지금 안 해도 된다. 다음 주에 해라."며 집안일을 돕는 녀석의 손을 멈추려고 했다.

하지만 녀석은 "제가 지금 이거 안 끝내면 다음 주까지 내내 '이거 언제 도와줄 거니?' 하며 귀에 딱지가 앉을 때까지 이야기하실 거잖아요."라며 꿋꿋이 하던 일을 끝내고 나서야 쉬었다.

이때 친구는 '귀에 딱지 앉을 때까지 계속 말하다'라는 말을 어떻게 표현했을까? 생각보다 쉽다. "I'll never hear the end of it."

'뭐야? 겨우 이거야?'싶지만 케임브릿지 사전에도 올라와 있는 표현이다. "If you say you will never hear the end of it, you mean that someone is repeatedly going to speak proudly, disapprovingly, etc. about something(당신이 [you] will never hear the end of it이라고 말한다면, 누군가 어떤 일을 자랑스럽게, 또는 못마땅하게 등등 반복해 말할 것이라는 뜻이다)."

"If Linda gets that promotion, we'll never hear the end of it(린다가 승진하면, 우린 그 얘기를 지겹도록 듣게 될걸)."처럼 쓸 수 있다.

롱맨에서는 "used to say that someone will continue to talk about something for a long time(누군가 무언가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계속 이야기할 거라는 의미의 말)"이라고 설명하고 "If my Mum finds out, I'll never hear the end of it(엄마가 알게 되면 끊임없이 이야기하실 거야)."이라는 예문을 써 놓았다.

음, 전 세계 어머니들이란...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호주에는 특별한 생리대가 있다!?

여러분은 이 짤을 보신 적 있을지 모르겠다. 텀블러의 포스트를 캡처한 건데,

 

이렇게 쓰여 있는 사진 말이다(해석은 제가 했어요^^).

이걸 보고 흥미가 생겨 검색을 해 보니 아래와 같은 생리대 사진을 찾을 수 있었다.

이걸 보고 '아, 그렇구나. 너무 신기하다'고 생각만 하고 있다가 잊어버렸을 때쯤, 나는 오스트레일리아/호주로 가게 됐다.

여기에 와서 가끔 저 짤에서 본 그 생리대를 찾을 수 있을까 궁금하긴 했다.

그러다 얼마 전에 이런 것을 발견했다.

위에 사진에 나온 생리대와 같은 회사에서 만든 팬티라이너인데, 생리대와 마찬가지로 랜덤한 '잡지식'이 적혀 있다.

"꿀은 상하지 않는 유일한 음식이다",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는 캥거루가 인구보다 두 배 많다." 등등.

정말 유용하면서도 딱히 쓸 데는 없는 잡학 사전을 읽는 느낌이라고 할까.

이런 걸 읽으며 찝찝하고 힘든 생리 기간을 조금이나마 덜 불쾌하게 보내시라는 배려가 아닐까...^^

+ 혹시 궁금해하시는 분들 있을까 봐 브랜드를 밝히자면 Libra라는 여성용품 회사에서 만든 생리대/팬티라이너입니다.

 

 

 

[영어 공부] churn out(마구 만들어 내다, 찍어 내다)

아시다시피 한국과 오스트레일리아/호주는 날씨가 정반대이다. 한국은 지금 거의 초여름이라지만 여기는 겨울이다.

요즘 나는 멜버른 사람들이 신기하다. 그들은 비가 올 때 우산이 없어도 쿨하게 그냥 맞으면서 다니고, 나는 얼어 죽을 거 같다고 유난을 부리는데도 그들은 그냥 얇은 면바지(여자들은 레깅스) 차림이다.

기껏해야 그 위에 패딩, 그것도 긴 것도 아닌, 허리~골반 길이의 패딩을 걸쳤을 뿐이다. 말도 안 된다, 정말.

영어 공부와는 거리가 먼, 좀 딴소리 같지만 이는 오늘 정리할 표현을 위한 밑밥이었다. 여기 옷들은 분명 겨울용인데도 얇다.

어떻게 이런 옷들만 '찍어 내는' 건지, 한국에서도 밍크 털, 융털 레깅스 바지를 입고도 춥다 춥다 불평했던 나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내 사랑 케임브릿지 사전은 churn out 항목에 이렇게 써 놓았다. "to produce something automatically, without much thought, and in large amounts(기계적으로, 별다른 생각 없이, 다량으로 생산하다)"

흔히 '찍어 낸다'고 하는 우리 말에 딱 맞는 표현이다. 예문도 이렇다. Hollywood studios have been churning out some very bad movies over the past several years(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은 지난 몇 년간 형편없는 영화를 찍어 내는 중이다.) 

Churn out은 질보다는 양을 우선한다는 뉘앙스가 강하다는 점도 염두에 두시라.

다른 데는 몰라도 적어도 멜버른에서는 따뜻한 옷을 많이 만들어서 팔아 주었으면 하고 바라며 오늘 영어 공부는 여기까지.

 

 

[영어 공부] swear by(~의 효과[기능]을 확신하다)

우리 부모님은 건강 식품을 맹신하신다. 종편 TV의 건강 관련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어디어디엔 뭐가 좋다더라' 하는 것들은 모두 꿰뚫고 계신다.

겨울에 내가 감기의 전조 증상을 보일라 치면 '감기엔 이거지!' 하며 유자차를 끓여 주시거나 귤을 꺼내 주시곤 했는데, 솔직히 나는 감기는 뭐를 어떻게 하든 일주일이면 일주일, 이주일이면 이주일, 어차피 앓아야 하는 기간을 다 앓았던 거 같기에 딱히 효과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나빠지진 않았겠지만).

어쨌든, '~의 효과[기능]을 확신하다'는 말은 어떻게 쓸까? 나보고 영작하라면 swear by라고 쓸 것 같다.

콜린스 코빌드는 이 구 동사(phrasal verb)를 이렇게 설명한다. If you swear by something, you believe that it can be relied on to have a particular effect(무엇에 swear by한다면, 그것이 특정한 효과가 있다고 믿을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이다).

마침 예문도 "Many people swear by vitamin C's ability to ward off colds(많은 사람들은 감기를 예방해 주는 비타민 C의 효능을 믿는다.)" 이런 게 쓰여 있더라.

옥스포드 사전도 이 표현을 비슷하게, "Have or express great confidence in the use, value, or effectiveness of(쓰임, 가치, 또는 효과에 상당한 믿음을 가지거나 표현하다)."라고 정의했다.

딕셔너리 닷컴은 "He swears by his dentist.(그는 자신의 치과 의사가 실력이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나라면 절대 안 할 말을 써 놨다.

어쨌거나 배워 두면 유용한 표현이다. 나라면 조금 오버해서 '(~가 효과 있다고) 간증하다'고 번역할 것도 같다.

[호주/오스트레일리아 문화] 게으름의 최고봉(?) Fairy Bread

오스트레일리아 사람들에게는 이상한(?) 문화가 있다. 나는 처음에 이 이야기를 친구에게서 듣고 정말 놀랐다.

'아니, 이건 무슨 또 새로운 게으름의 극치람?' 하는 의미에서 놀랐다는 거다.

그냥 토스트를 해 먹기엔 너무 평범하고, 약간, 정말 약간 fancy(고급스러운/일본어로 하자면 '오샤레')한 빵을 먹고 싶을 때 자기는 이걸 해 먹는단다.

아이들 생일 파티에서 주로 먹는 Fairy Bread라는 것인데, 생긴 건 이렇게 생겼다.

 

만드는 법도 간단하다.

1. 식빵에 마가린 또는 버터를 바른다.

2. 스프링클(영국 영어에서는 hundreds and thousands라고 부른다)을 뿌린다. 그러면 스프링클이 빵에 달라붙는다.

이게 끝이다. 끄트머리를 안 좋아하면 그 크러스트 부분만 잘라내면 된다.

이렇게 마가린 또는 버터 대신에 누텔라를 바르는 방법도 있다.

보통 샌드위치처럼 4조각으로 잘라서 먹는데, 이건 뭐 요리를 했다 그러기에도, 안 했다고 하기에도 애매하다.

이 요리의 기원은 밝혀진 게 없고, 다만 이름은 1885년에 출간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Robert Louis Stevenson, <보물섬(Treasure Island)>, <지킬 앤 하이드(Strange Case of Dr. Jekyll and Mr. Hyde)> 등을 쓴 스코틀랜드 작가)의 <A Child's Garden of Verses>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영국인들 요리가 형편없는 건 알고 있었지만, 영국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오스트레일리아도 이럴 줄은 몰랐다.

맛은... 저는 안 먹어 봤지만 이미 여러분이 상상하실 수 있는 바로 그 맛일 거라고 생각한다.

궁금하시면 한번 해 드셔 보시고 어땠는지 댓글 좀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ㅅㅎ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