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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서555

[책 감상/책 추천] 오마르, <모두와 잘 지내지 맙시다> [책 감상/책 추천] 오마르, '오마르의 삶'이라는 유튜브 채널로 유명한 유튜버 '오마르'의 에세이. 원래 이분 유튜브 영상을 보며 '와, 이분은 뭔데 이렇게 맞는 말만 하지?'라고 생각했기에 읽어 봤다. 내용은 영상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공감하고 또 동의하지만, 이미 내가 유튜브 영상으로 본 내용이 여럿 있어서 다소 아쉽긴 했다. 내가 이분 영상을 다 찾아서 본 것도 아닌데 웬만큼 알 정도니까, 이분 영상을 많이 찾아 본 애청자라면 '굳이 책으로까지 또?' 싶을 것 같긴 하다. 그래도 대략 내용은 괜찮다. 위에서 말했듯, 참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동의할 만한 내용을 주로 공유하는 듯하다. 예컨대, '모든 이들에게 친절한 '천사'와 사귀면 오히려 힘들다', 또는 '참다 참다가 터뜨리지 말고 적당한 때도 적.. 2020. 4. 13.
[책 감상/책 추천] 이진송, <오늘은 운동하러 가야 하는데> [책 감상/책 추천] 이진송, 내가 좋아하는 이진송 작가가 운동에 관한 에세이를 썼다! 야호! (이진송 작가의 다른 책에 대한 리뷰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라.) (2018/12/21 - [책을 읽고 나서] - [책 감상/책 추천] 이진송, [책 감상/책 추천] 이진송, [책 감상/책 추천] 이진송,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한 '삼포(三抛)' 세대 때문에 출산율도 1명 이하로 낮아진 이 시대에, 아직도 이들이 포기한 그 세 가지를 강요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eatsleepandread.xyz 2019/12/27 - [책을 읽고 나서] - [책 감상/책 추천] 이진송, ) [책 감상/책 추천] 이진송, [책 감상/책 추천] 이진송, 내가 이전에 책 리뷰를 쓴 적이 있는 의 그 이진송 작가가 낸 새 책.. 2020. 4. 10.
[책 감상/책 추천] 임수희, <사서, 고생합니다> [책 감상/책 추천] 임수희, 사서가 쓴 에세이. 사서가 도서관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를 소개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정말 놀랐는데, 책을 사랑한다고 자부하는 내가 여태껏 사서가 쓴 글을 읽어 본 적 없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종종 서점 직원이 쓴 글, 또는 서점 직원으로 설정된 인물이 등장하는 글은 읽었는데, 진짜로 도서관에서 일하는 사서가 쓴 글은 이게 처음이다. 사서들이 너무 바빠서 글을 쓸 시간이 없었던 걸까? 아니면 내 도서 정보 레이더망이 좁았던 걸까? (당연히 후자겠지.) 이 책을 읽으면 사서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알게 된다. 나는 사서가 책 대출, 반납, 책 제자리에 꽂기, 구입 요청이 들어온 책의 확인 정도만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실제로 사서가 하는 일이 참 많더라! 도서관에서 열.. 2020. 4. 1.
[책 감상/책 추천] 조반니노 과레스키,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책 감상/책 추천] 조반니노 과레스키, 내가 어릴 적에 재밌게 읽었던 '돈 까밀로와 뻬뽀네' 시리즈가 10권 모두 재출간되었다!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이 시리즈를 간략히 설명하자면,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에서 돈 까밀로라는 열혈 사제와 공산주의자 읍장 뼤뽀네가 티격태격하는 이야기이다. 어릴 때 정말 재밌게 읽은 기억이 나서, 리디북스에서 이걸 발견하고 나서 1권('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을 무료로 다운 받아 읽었는데, 그 재미는 그대로였다. 돈 까밀로는 힘이 센 거구의 사제인데, 공산주의자인 읍장 뻬뽀네와 사사건건 부딪힌다. 돈 까밀로는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예수님은 돈 까밀로네 성당에 영으로서('귀신처럼'이라고 쓰려다가 그건 신성모.. 2020. 3. 25.
[책 감상/책 추천] 브로드컬리 편집부, <서울의 3년 이하 퇴사자의 가게들: 하고 싶은 일 해서 행복하냐 묻는다면?> [책 감상/책 추천] 브로드컬리 편집부, 로컬 숍 연구 잡지라고 하는 브로드컬리에서, (제목 그대로) 서울에서 퇴사한 지 3년 이하이며 자신의 가게를 차린 퇴사자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모아 낸 책이다. (평균 나이는 36세, 회사 재직 기간은 7년, 퇴사 후 약 3년 경과, 오픈 2년 내외 퇴사자들이 인터뷰 대상이다.) 개인적으로 퇴사 욕구는 많이 느껴 봤어도 창업은 단 한 번도 꿈 꿔 본 적이 없는데(나는 그럴 배포가 안 된다), '회사 그만두고 나만의 가게를 차려 볼까?' 고민하시는 분들께는 무척 도움이 될 것 같다. 아니면 내가 그랬던 것처럼, 창업은 아니더라도 '일단 관두자!' 하는 욕구를 느끼시는 분들이 읽어도 좋겠다. 책 구성은 간단하다. 위에서 소개한 것처럼, 퇴사한 지 3년 이하인 퇴사자들 .. 2020. 3. 9.
[책 감상/책 추천] 이종철, <까대기> [책 감상/책 추천] 이종철, '까대기' 아르바이트를 하며 만화가의 꿈을 키워 온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만화이다. '까대기'란 택배 상하차 작업을 말한다(본문에서는 "가대기: 창고나 부두에서, 인부들이 쌀가마니 같은 무거운 짐을 갈고리로 찍어 당겨서 어깨에 메고 나르는 일, 또는 그 짐.(표준국어대사전)"이라고 설명한다.). 저자가 직접 일하며 본 택배 업계의 현실이 잘 표현돼 있어서, 이걸 보고 나서는 절대 택배가 하루이틀 정도 늦는다고 불평할 수 없게 됐다(원래도 그렇게 불평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택배 상하차 작업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화물차에 실린 택배를 아르바이트생들이 레일 위로 내리고, 지점장이 이 택배 송장에 있는 바코드를 PDA 스캐너로 찍는다. 지점에 택배가 .. 2020.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