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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호주인들만 쓰는 영어 단어, 'chook(닭)'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호주인들만 쓰는 영어 단어, 'chook(닭)'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사람들은 말을 줄여 쓰기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는 이미 여러 번 했다. (그중 대표적인 포스트가 이것. 2018/06/20 - [호주 이야기] -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호주 영어 특징 - 말 줄이기) 오늘은 호주인들의 특이한 언어 습관 중 하나인, '호주(와 그 형제격인 뉴질랜드)에서만 쓰고 세상 다른 곳 아무 데서도 안 쓰는' 단어 중 하나인 'chook'을 살펴볼까 한다. 'chook'('축'으로 발음한다)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chicken', 그러니까 '닭'을 가리키는 말이다. 종류에 무관하게 가금(domestic fowl)을 가리킨다고 정의하는 사전도 있다. 처음에 호주에 와서 이 단어를 들었.. 2018. 10. 25.
[영어 공부] That was uncalled for(그건 부적절한 말이었어, 주제넘은 짓이었어) [영어 공부] That was uncalled for(그건 부적절한 말이었어, 주제넘은 짓이었어) 살다 보면 말을 하고 나서 후회할 때가 있다. 이럴 때는 '어, 그런 말은 하면 안 되는 거였는데...' 하는 생각이 들자마자 바로 사과해야 한다. 빠른 사과는 빠른 해결을 부른다. 오늘은 그럴 때 쓸 수 있는 표현을 하나 배워 보자. "That was uncalled for." 여기에서 uncalled for는 '(행동이나 발언이) 부적절한, 부당한'이라는 의미의 형용사이다. 케임브릿지 사전은 uncalled-for를 "If a criticism, insult, remark, or action is uncalled-for, it is unfair, rude, or unkind and therefore co.. 2018. 10. 25.
[책 감상/책 추천] 카시아 세인트 클레어, <색채의 말 ― 모든 색에는 이름이 있다> / 에바 헬러, <색의 유혹 ― 재미있는 열세 가지 색깔 이야기> [책 감상/책 추천] 카시아 세인트 클레어, / 에바 헬러, 18세기 여성 복식사와 무도회를 전공한 저자가 에 정기적으로 연재한 색상에 관한 칼럼을 묶은 책. 책 초반에는 색각(色覺), 팔레트의 구성, 옛 물감 차트, 색상 애호/혐오, 언어의 색에 관한 일반론을 펴고, 그다음부터는 하양, 노랑, 오렌지 계열 등등의 색 중 가장 유명하고 대표적인 색들을 대략 5~8가지 정도 꼽아 그 색의 역사(대개는 그 염료를 발견한 사람, 그 염료가 당시 사회에 끼친 영향 등)를 대략적으로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 하양 계열에서는 리드 화이트(lead white), 아이보리(ivory), 실버(silver), 화이트워시(whitewash), 이사벨린(Isabelline), 초크,(chalk), 베이지(beige)를 살펴보.. 2018. 10. 24.
[영어 공부] have a way with sth/sb(~을 잘 다루다, ~를 대할 때 요령을 알다) [영어 공부] have a way with sth/sb(~을 잘 다루다, ~를 대할 때 요령을 알다)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는 약 280만 제곱킬로미터(㎢)의 광활한 사막이 있다. 이름하여 '그레이트 샌디 사막(Great Sandy Desert)'. 이 말을 호주인 친구에게 들었을 때 내 반응은 이랬다. "Wow, Aussies always have a way with words, don't they?(이야, 호주인들은 언제나 말을 유창하게 잘한다니까, 안 그래?)" 물론 반어법이었다. 광막한 사막에 붙일 이름이 고작 '엄청 큰 모래 사막'이라고? 하긴, 저 유명한 '사하라(Sahara)' 사막도 알고 보면 '사막'을 뜻하는 아랍어에서 왔다고 하니까(즉, 사하라 사막은 '사막 사막'이라는, 웃긴 동어 반복.. 2018. 10. 24.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호주 TV에는 머릿니 약 광고가 나온다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호주 TV에는 머릿니 약 광고가 나온다 며칠 전에 TV를 보다가 아이들(그리고 물론 어른들)을 위한 머릿니(head lice, 이) 치료제 광고를 봤다. 잠시 생각해 보니 이전에도 몇 번 본 적이 있는 광고였다. 내가 이곳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 처음 왔을 때 놀랐던 것 중 하나가 스포츠 도박 광고가 버젓이 TV에 나온다는 거였다. (그 이야기는 이 포스트에 썼다. 2018/06/23 - [호주 이야기] -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스포츠 도박 광고가 허용되는 호주 TV) 그런데 이번에는 머릿니 광고라고? 한국에서는 이런 거 한 번도 본 적 없는데! 이 블로그는 여러분의 시신경을 존중하고 보호하기 위해 단 한 마리의 머릿니 그림 또는 사진도 싣지 않았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2018. 10. 23.
[영어 공부] loophole(규칙·법률의 빈틈, 빠져나갈 구멍) [영어 공부] loophole(규칙·법률의 빈틈, 빠져나갈 구멍) 사는 데 잔머리가 조금쯤은 필요하다. 나쁘게 말하면 잔머리 또는 교활한 거고 좋게 말하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라고 할 수 있겠다. 어떤 규칙 내에서도 그걸 빠져나갈 구멍을 찾을 수 있다면, 뭐, 그게 아주 범죄적인 것만 아니라면 어떤 의미로든 감탄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이런 '개구멍'이 영어로는 바로 'loophole'이다. '규칙, 법률의 빈틈', 또는 '빠져나갈 구멍'을 말한다. 문학사상 가장 유명한 loophole의 예를 들어 보자. 셰익스피어(Shakespeare)의 에서 포샤(Portia)는 법학 박사로 변장해, 보증을 잘못 서 줬다가 죽을 위험에 처한 안토니오(Antonio)를 변호한다. 그(녀)의 논리인즉, 샤일록(Shy.. 2018.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