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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감상325

[책 감상/책 추천] 키마 카길, <과식의 심리학> [책 감상/책 추천] 키마 카길, '우리는 왜 과식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할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바로 이 책이다. 저자는 과식과 관련한 심리학, 철학, 경제학, 신경내분비학, 역사학, 노동문제, 정부 규제 등 다양한 관점을 모두 살펴보며 그 이유를 진단한다. 우선, '소비 문화'의 영향이 가장 크다. 영국의 문화 이론가 아이나스 가브리엘과 팀 랭은 소비주의를 이해하는 다섯 가지 틀을 만들었는데, 저자는 이 틀을 이 책 전반에서 사용한다. 도덕 원칙으로서 소비주의: 선진국에서 소비자의 상품 선택과 구매는 개인이 자유와 행복 그리고 힘을 얻는 수단으로 인식된다. 정치 이데올로기로서 소비주의: 국민을 지나치게 보호하려는 성향의 보모 국가(nanny state, 개인의 복지와 선택에 지나치게 간섭하는 정.. 2019. 6. 26.
[책 감상/책 추천] 미스카 란타넨, <팬츠드렁크> [책 감상/책 추천] 미스카 란타넨, 오늘은 조금 색다른 핀란드 문화를 소개할까 한다. 이 책은 '행복 지수 1위 핀란드 사람들이 행복한 진짜 이유'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데, 그 비법은 바로 '팬츠드렁크'이다. 팬츠드렁크가 뭐냐고? 간단히 말해 속옷 차림으로 소파에 누워서 맥주 한 병을 즐기는 것이다. 팬츠드렁크의 어원인 핀란드어 '칼사리캔니(Kalsarikänni)'는 속옷을 뜻하는 '칼사리(Kalsari)'와 취한 상태를 뜻하는 '캔니(känni)'의 합성어이다. 이 함축적인 단어에 팬츠드렁크의 본질이 담겨 있다. 쉽게 말해, 팬츠드렁크는 어디도 나가지 않고 오직 집에서 속옷 차림으로 술을 마시는 행위를 의미한다. 팬츠드렁크가 독창적인 이유는 이러한 행위 자체라기보다는 이 행위가 주는 효과 때문이다... 2019. 6. 24.
[책 감상/책 추천] 조영은, <마음의 무늬를 어루만지다> [책 감상/책 추천] 조영은, 이 책은 미국의 심리학자인 제프리 영(Jeffrey E. Young)이 개발한 '심리 도식 치료(Schema Therapy)' 이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제프리 영에 따르면 '심리 도식(schema)'이란 '광범위하고 만연화된 패턴'으로서 성장 과정에서 우리 안에 자리 잡은 기억과 감정, 신체 감각, 인지로 구성되며 자신과 타인에 대한 상, 대인관계상 등을 포함합니다. 이러한 심리 도식은 결국 우리 성격의 근간을 이루고 행동으로 드러나곤 합니다. 우리는 심리 도식을 통해 끊임없이 반복되는 드라마를 경험하며 살아가는 것이지요. 제프리 영은 심리 도식의 부정적인 측면을 조명하면서 잘 변하지 않는 고질적인 패턴을 변화시킬 수 있는 치료법을 발전시켰습니다. 그의 책 에서는 심리 .. 2019. 6. 21.
[책 감상/책 추천] 세라 나이트, <정신 차리기 기술> [책 감상/책 추천] 세라 나이트, 원제가 인 이 책은, 독자에게 그야말로 "닥치고 정신 차리라고!" 하고 외친다. 저자는, 우리가 어딜 가든 '열쇠, 핸드폰, 지갑'은 꼭 챙기고 다니듯, 어떤 일이든 '전략, 집중, 실행' 3단계를 통하면 해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1. 전략: 목표를 세우고 감당하기 쉽도록 작게 나누어 계획을 짠다. 2. 집중: 각각의 작은 목표를 완수할 시간을 확보한다. 3. 실행: 목표를 완수할 때까지 해야 할 일을 한다. 참 쉽죠? 예를 들자면 이렇다. 저자는 회사를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전향하기 전에, '목표'를 세웠다. 프리랜서로 자리를 잡을 때까지 지낼 수 있는 생활비를 계산해 봤더니, 일단 회사를 계속 다니며 1년 정도 돈을 모으면 프리랜서로 3개월 정도 버틸 수 있겠다는 .. 2019. 6. 19.
[책 감상/책 추천] 씨에지에양, <화학, 알아두면 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책 감상/책 추천] 씨에지에양, 중국 미용 브랜드의 창립자이자 CEO인 저자가 '그럴싸한 공포 마케팅에 속지 않는 48가지 화학 상식'을 알려 준다.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첫 번째는 '밥상에 관한 화학 상식', 두 번째는 '세안과 목욕에 관한 화학 상식', 세 번째는 '미용에 관한 화학 상식', 마지막 네 번째는 '청소에 관한 화학 상식'이다. 부엌, 화장실, 침실 화장대, 그리고 거실까지 다 다루고 있는 셈이니 한마디로 온 집안 실생활에 관한 화학 상식을 담은 책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한 가지 확실히 알아 둘 것이 있다. "'화학 물질 무첨가' 제품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것. '무첨가'라는 말의 유래는 일본의 화장품 관리부가 1960년에 제정한 '약사법'으로 거슬러 .. 2019. 6. 17.
[책 감상/책 추천] 안드레아 오언, <개떡 같은 기분에서 벗어나는 법> [책 감상/책 추천] 안드레아 오언, 원제는 "How to Stop Feeling Likw Shit: 14 Habits That Are Holding You Back From Happiness"이다. 제목만큼이나 본문도 센스 있게 번역이 잘됐다(아래에 또 쓰겠지만 'X까 정신' 같은 부분이 특히). 책은 (원래) 제목에서 말하는, 자기다운 삶을 살지 못하도록 훼방 놓는 14가지 습관들을 벗어나는 방법을 알려 준다. 그 14가지 습관을 간단히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마지막 열다섯 번째는 책의 전체 내용을 다 살펴본 후 덧붙이는 마지막 조언 같은 거라고 할 수 있다. 나한테 나쁜 년 되기_내면의 비판자 다스리기 제발 나 좀 혼자 내버려 둬_고립에서 벗어나 관계 맺기 고통을 피하는 법 따윈 없어_감정을 마취.. 2019.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