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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328

[책 감상/책 추천] 이다솔, 갈로아, <숙녀들의 수첩> [책 감상/책 추천] 이다솔, 갈로아, 수학동아에 연재된 이 교육 만화의 부제는 '수학이 여자의 것이었을 때'이다. 무슨 말이냐고? 놀랍게도 18세기 영국에서는 수학이 여성적인 학문, 여성들에게 어울리는 학문으로 여겨졌다. 수학동아의 이다솔 기자는 마감 기간, 자신의 기사가 교정되기를 기다리며 론다 쉬빈저의 를 읽고 있었다고 한다. 그때 바로 이 문장을 본 것이다. "18세기 초기에 가장 놀라웠던 면은 여성들의 수학 공부가 적극 권장되었다는 사실이다." 21세기는 남성들이 이과적 지성이 발달했고 여성은 문학을 잘한다는 '고정관념'이 널리 퍼져 있는 우리에게는 참 낯선 개념이다. 칼럼에서 이다솔 기자도 말하지만, 이 고정관념 때문에 기자 본인을 포함해 얼마나 많은 여성들의 삶의 진로가 바뀌었을까? 18세기.. 2021. 12. 20.
[책 감상/책 추천] 애너벨 크랩, <아내 가뭄> [책 감상/책 추천] 애너벨 크랩, 호주/오스트레일리아의 정치부 기자 출신이자 정치적 쿠킹 쇼인 의 진행자인 저자가 '왜 남자들에게는 아내가 있는데 여자들에게는 아내가 없나'라는 문제를 제기하며 쓴 책이다. 여기에서 '아내'란 집안일도 해 주고 애가 있으면 애도 키워 주어, 개인이 전일제 일에 전적으로 집중할 수 있게 해 주는 이를 말한다. 따라서 여자들도, 이론상, '아내'를 가질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여성이 전일제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집안일을 해 주고 자녀 양육까지 도맡아 해 주는 남성을 찾기가 쉬운가? 그래서 여자에게는 '아내'가 없다, 여자들에게도 '아내'가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아내가 부족하다는 뜻의 을 제목으로 삼은 것이다. 만약 당신은 전일제 근무를 하는데 배우자가 시간제 근무를 하.. 2021. 12. 15.
[책 감상/책 추천] 심너울, <나는 절대 저렇게 추하게 늙지 말아야지> [책 감상/책 추천] 심너울, 그렇다. 요즘 들어 심너울 작가에게 빠져 버린 나는 이 단편집도 사서 읽어 보았다. 2020.10.26 - [책을 읽고 나서] - [책 감상/책 추천] 심너울, 2021.11.29 - [책을 읽고 나서] - [책 감상/책 추천] 심너울, 2021.12.03 - [책을 읽고 나서] - [책 감상/책 추천] 심너울, 어쩜 각 단편집의 주제가 하나같이 21세기에 제일 핫한 과학적/윤리적 이슈들인지. 마치 과학 교과서 각 챕터 끝에 '더 생각해 봅시다' 뭐 이런 제목이 달린 코너에 나올 법한 이슈들만 골라 쓴 것 같다(칭찬이다). 몇 편만 소개하자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는 빠르게 발전하는 과학기술의 시대에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는 노인 소외가 주제이다. 아주 안타까우면서도 .. 2021. 12. 10.
[책 감상/책 추천] 김휘빈, <웹소설 작가 서바이벌 가이드> [책 감상/책 추천] 김휘빈, 2013년에 데뷔를 해서 지금까지 웹소설 판에서 살아남은, 이 바닥에서 잔뼈가 굵은 저자가 웹소설에 도전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서바이벌 가이드'를 준비했다. 나는 웹소설을 쓰려는 건 전혀 아니지만, 평소에 웹소설을 심심풀이로 자주 읽기 때문에 이 주제가 흥미로워서 한번 읽어 보았다. 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이 책의 목표와 범위를 이렇게 설정했다. 완전히 처음부터 글쓰기를 배우고 싶다면 기초 작법서가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스토리텔링을 배우고 싶다면 시나리오 작법이나 캐릭터 소설 쓰는 법에 대한 책이 다수 존재한다. 다만 웹소설이 가지는 특징과 호흡에 맞춘 작법서는 아직 없다. 이 책은 웹소설 쓰는 법에 중심을 두고 있으나 일반적인 작법서는 아니다.내 개인적인 경험을 근거로.. 2021. 12. 6.
[책 감상/책 추천] 심너울, <오늘은 또 무슨 헛소리를 써볼까> [책 감상/책 추천] 심너울, 며칠 전에 심너울 작가의 를 읽고 느낀 감상을 올린 적이 있다. 2021.11.29 - [책을 읽고 나서] - [책 감상/책 추천] 심너울, [책 감상/책 추천] 심너울, [책 감상/책 추천] 심너울, 우리나라 SF계에 혜성처럼 나타난 심너울 작가의 단편. 사실 나는 SF를 무척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우주선의 구조나 낯선 외계인의 존재 eatsleepandread.xyz 그게 퍽 재미있어서, 심너울 작가의 다른 책도 찾아보다가 에세이집인 이것, 를 선택했다. 읽으면서 든 생각은 심너울 작가가 참 귀엽고 좋은 사람이구나, 하는 것이다. 자신이 과거에 쓴 작품을 돌이켜보며 '더 잘 쓸 수 있었는데, 지금이라면 이런 것을 이러이하게 바꿀 텐데' 하는 생각이야 누구야 하는 거지만.. 2021. 12. 3.
[책 감상/책 추천] 심너울, <내 손 안의 영웅, 핸디히어로> [책 감상/책 추천] 심너울, 우리나라 SF계에 혜성처럼 나타난 심너울 작가의 단편. 사실 나는 SF를 무척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우주선의 구조나 낯선 외계인의 존재는 삽화의 도움이 없으면 도저히 내 머리로는 떠올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심너울 작가의 SF는 '우주'적인 SF라기보다는 뭐랄까, 현실 밀착형이라서 더 이해가 쉽다. 그래, 꼭 '우주 오페라'만이 SF라고 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 지구에서 벌어지는 일도, 외계인이 없어도 과학적 상상력만 있다면 SF라고 할 수 있으니까. 게다가 이건 약 2.3만 자밖에 안 되는 짧은 단편이라 더 부담 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다. 내 갤럭시 탭에 설치된 리디북스 앱 설정으로 46쪽, 내 갤럭시 노트 10+로도 68쪽밖에 안 된다. 아무런 방해 없이 책에.. 2021.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