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감상/책 추천] 김민섭, 김혼비, 남궁인, 문보영, 오은, 이은정, 정지우, <내가 너의 첫 문장이었을 때>
[책 감상/책 추천] 김민섭, 김혼비, 남궁인, 문보영, 오은, 이은정, 정지우, 이 책에 대해서는 할 말이 좀 있다. 포스트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김민섭, 김혼비, 남궁인, 문보영, 오은, 이은정, 정지우, 이렇게 일곱 명의 작가들이 각자 돌아가면서 한 주제(이 주제를 제시하는 것도 돌아가면서 한다)에 대해 짧은 에세이를 써냈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건 순전히 김혼비 작가 덕분이고,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생각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왜냐? 내가 불만인 건 이거다. 일단 위에서 말했듯, 각 작가들이 돌아가면서 주제를 선정하는데, 남궁인 작가가 "나의 진정한 친구, 뿌팟퐁커리"라는 괴상한 주제를 선정한 거다. 아니, '고양이'나 '작가' 같은 건 좀 흔하긴 해도 그렇게 글을 쓰기 어려운 주제는..
2022. 1. 12.
[책 감상/책 추천] 닐 메타,아디티야 아가쉐,파스 디트로자, <IT 좀 아는 사람>
[책 감상/책 추천] 닐 메타,아디티야 아가쉐,파스 디트로자, 각각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프로덕트 매니저에서 일하는 저자들이 뭉쳐서 독자들을 'IT 좀 아는 사람'으로 만들어 줄 책을 썼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들은 목표가 "독자가 이 책을 읽고 IT 전문가처럼 생각하는 능력이 잠금 해제되는 것"이라고 썼는데, IT의 기본 개념들을 적당히, 어렵지 않고 깊지 않은 선에서 설명해 주는 걸 읽어 내려가다 보면 IT에 흥미를 가지고 더 배우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반면에 전공자라면 이 책의 내용을 최소 60% 이상은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비즈니스 면에서 저자들이 보여 주는 통찰은 학교나 부트캠프에서 쉽게 배울 수 없는 것이니, 전공자라면 이런 점에서 배울 것이 많을 것이다. 저자들은 이..
2022. 1. 10.
[책 감상/책 추천] 다이애나 로저스, 롭 울프, <신성한 소>
[책 감상/책 추천] 다이애나 로저스, 롭 울프, 부제가 "채식의 불편한 진실과 육식의 재발견"인데 정말 책 내용을 잘 요약했다. 제목은 "그 어떤 비판도 허용되지 않는 생각이나 관습, 제도"를 뜻하는 관용구 'sacred cow'에서 따왔다고 한다. 고기를 좋아하고, 자주 먹고, 또한 (채소를 좀 더 챙겨 먹어야겠다고 생각을 할지언정) 채식주의는 단 한 번도 고려해 본 적 없는 나도 사실 채식에 가까운 극단적 다이어트를 한 적이 있다. 그때 콩으로 만든 음식, 특히 두부를 자주 먹고 지방이나 단백질은 거의 달걀이나 닭가슴살의 형태로만 섭취했고, 그때 내 몸 상태는 최악이었다. 첫 직장 생활이 힘들고 스트레스 받아 살이 쪘을 때보다 더 몸이 안 좋았다. 생리가 끊기고, 집 앞에 산책을 나갔는데 너무 춥고..
2021.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