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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 expediency(형편, 편의, 편법) [영어 공부] expediency(형편, 편의, 편법) 살다 보면 편법의 유혹을 받을 때가 있다. 예컨대 어떤 가게에서 현금으로 결제를 하면 할인해 주겠다고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사실, 카드가 아닌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건, 소득을 불투명하게 만들어 탈세를 꾀하는 방법일 확률이 높다. 가게 주인의 편의에는 좋겠지만, 이게 도덕적으로 옳다고 볼 수는 없는 일이다 보니, 나는 이럴 때는 꾹 참고 그냥 카드를 사용하거나 아니면 그냥 애초에 그런 제의를 하지 않는 다른 가게를 이용하는 편이다. 이런 '편법, 편의'는 영어로 'expediency'라고 한다는 것을 기억해 두고, 또한 참고로 이렇게 소득을 숨기기 위해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업체는 신고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아 두자(카드 수수료를 고객에게 부담.. 2019. 10. 29.
[책 감상/책 추천] 박진희, <누구의 삶도 틀리지 않았다> [책 감상/책 추천] 박진희, 이 책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그저 제목만 보고도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대출 예약 신청을 해 두었고, 마침내 받아 보았을 때는 약간 놀랐다. 일상 힐링 수필일 거라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더 정신적으로, 일상적으로 여유로운 삶을 위해 제주로 이주한 사람들의 인터뷰를 모은 책이었다. 내가 생각한 것과는 조금 달랐지만 그래도 실망하지는 않았다. 이 책은 이 나름대로 좋았으니까. 저자는 여러 해 전에 순례자의 길, "카미노 데 산티아고(Camino de Santiago)"를 걸었다. 프랑스 국경에서 스페인 땅 끝까지 이어지는, 약 800km의 길이다. 보통 한 달이면 완주한다는 그 거리를, 저자는 천천히 자신만의 페이스로 걸어 47일에 끝냈다. 그리고 순례길에서 만난 남.. 2019. 10. 28.
[영어 공부] all-out(총력을 기울인, 전면적인) [영어 공부] all-out(총력을 기울인, 전면적인) 생각해 보니 나는 뭘 정말 '죽을 힘을 다해 애써서' 해 본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그렇게까지 절박하게 뭘 하고 싶었던 적이 없었다고 할까, 나를 과하게 무리시키는 건 궁극적으로 내게 도움이 되지 않으니 주의해 왔다고 할까. 어쩌면 그냥 어떤 일을 하는 데 그렇게 애써야 할 상황이 오기 전부터 덜 힘든 상황에서 조금씩 노력했던 것 같다. 평소에 공부를 해 두면 시험 전날에 벼락치기를 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어쨌거나, 그래도 살다 보면 진짜 '전면적인' 노력을 다해야 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all-out'이란 형용사를 사용해서 표현하면 된다. 케임브릿지 사전은 'all-out'을 "complete and with as much effort.. 2019. 10. 28.
[영어 공부] pay through the nose(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을 지불하다, 바가지 쓰다) [영어 공부] pay through the nose(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을 지불하다, 바가지 쓰다) 코를 통해 돈을 낸다는 게 무슨 뜻일까? 직역하면 무슨 소린지 알쏭달쏭한 이 영어 표현은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을 지불하다', 즉 '바가지를 쓰다'라는 뜻이다. 케임브릿지 사전은 'pay through the nose'를 "to pay too much money for something(무엇에 과한 돈을 지불하다)"이라고 정의했다. "We paid through the nose to get the car fixed(우리는 그 차 고치는 데 바가지를 썼다)." 콜린스 사전은 'pay through the nose'를 "If you say that you paid through the nose for some.. 2019. 10. 27.
[영어 공부] clear the decks(필요 없는 것들을 정리하고, 중요한 일[행사]에 대비하다) [영어 공부] clear the decks(필요 없는 것들을 정리하고, 중요한 일[행사]에 대비하다) 이제 금요일이 9번만 지나면 2020년이라고 한다. 정말 놀랍다. 올 한 해 마무리를 슬슬 시작해야 할 때가 온 듯하다. 내년을 위해 이번 해도 잘 마무리해야겠다. 이처럼 필요 없는 것들을 정리하고, 중요한 일에 대비하는 걸 'clear the decks'라고 한다. 마치 우리가 식탁에서 공부를 하거나 다른 일을 하다가도 식사할 때가 되면 식탁에 있던 걸 치우고 밥 먹을 준비를 하는 것처럼. 케임브릿지 사전은 'clear the decks'를 "to remove unnecessary things so that you are ready for action(어떤 행동을 위한 준비가 되도록 불필요한 것을 치우.. 2019. 10. 26.
[책 감상/책 추천] 김영훈, <차라리 이기적으로 살걸 그랬습니다> [책 감상/책 추천] 김영훈, 제목부터 기가 막히다. 부제도 끝내준다. "진심, 긍정, 노력이 내 삶을 방해한다." 자기 개발서를 정면으로 비판하는 듯한 이 책은, 자기 개발서에 지친 작가 나부랭이가 분노에 가득 차 써 제낀 책이 아니다. 무려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저자가 심리학 실험들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조언을 해 주는 책이다. 저자는 "좋은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라는 제목의 서문에서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은 대개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하고, 생각하는 것을 귀찮아한다고. 이 두 가지는 분명히 많은 사람들에게 강력한 동기이고, 때로는 유용하기도 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인간의 이 두 가지 동기가 우리 삶에 반드시 유익한 것만은 아니다. 나는 이 책에서 이 두 가지 동기가 한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2019.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