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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코알라 모피 코트는 왜 없을까?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코알라 모피 코트는 왜 없을까? 한국의 기온이 말도 안 되게 영하 13도이던 어느 날, 친구랑 춥다는 이야기를 하다가 털 코트가 화제에 올랐다. 모피, 그러니까 동물의 털로 만든 코트가 그렇게 따뜻하다던데, 코알라 털 코트는 없을까? 그래서 검색을 하다가 이런 기사를 읽게 되었다. (https://pickle.nine.com.au/2017/01/19/08/39/when-koala-skins-were-all-the-rage) 이 기사에 따르면, 코알라 모피 코트는 없는 게 아니다. 있었는데 현재는 코알라에게서 모피를 얻는 게 불법이라 없어진 것뿐이다. 1920년대까지만 해도 코알라 모피(fur)는 꽤나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코알라 모피는 방수가 되는 데다가 엄청 부드러워서,.. 2018. 12. 29.
[영어 공부] curl up(몸을 웅크리다) [영어 공부] curl up(몸을 웅크리다) 오늘 표현은 말로 설명하기 좀 애매한데, 굳이 묘사해 보자면 팔과 다리가 몸통에 가깝게 끌어당긴 채로 앉거나 누운 자세다. 한마디로, 우리가 보통 피곤하거나 추울 때, 아니면 그냥 소파에 몸을 맡길 때 자동으로 하는 자세다. 이렇게 말이다. 케임브릿지 사전은 'curl up'을 "to sit or lie in a position with your arms and legs close to your body(팔과 다리를 몸통 가까이에 하고 앉거나 눕다)"라고 정의했다. "She curled up on the sofa to watch TV(그녀는 소파에 웅크리고서 TV를 봤다)." 맥밀란 사전은 'curl up'을 이렇게 풀이했다. "to sit in a comfo.. 2018. 12. 29.
[영화 감상/영화 추천] Colette(콜레트, 2018) - 영화로 만나 보는 20세기 프랑스의 대담한 여성 작가 이야기 [영화 감상/영화 추천] Colette(콜레트, 2018) - 영화로 만나 보는 20세기 프랑스의 대담한 여성 작가 이야기 감독: 워시 웨스트모어랜드(Wash Westmoreland)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Sidonie-Gabrielle Colette, 키이라 나이틀리 분)는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 지방의 시골 처녀로, 자기보다 나이가 열다섯 살이나 많은, (그리고 아버지의 친구이기도 한) 윌리(Willy, 도미닉 웨스트 분)와 결혼한다. 그를 따라 파리로 와 보니 이곳엔 지적이고 예술적인 사람들이 참 많다. 윌리는 그런 사람들 속에서 적당히 재능이 있는 작가들을 고용해 '팔릴 만한' 소설을 찍어 내는, 일종의 '양산형 소설 공장' 주인이다. 두어 명의 작가가 윌리에게 빨리 고료를 지급하라.. 2018. 12. 28.
[영어 공부] falling-out(말다툼, 사이가 틀어지는 일) [영어 공부] falling-out(말다툼, 사이가 틀어지는 일) 연말에 헤어지는 커플이 많다고 하던데, 왜일까? 연말이라 기대치가 높아져서 실망하는 일이 많아서 그런가?실망하니까 예민해지고, 그러다가 말싸움을 하게 되어서 헤어지는 걸까? 어쨌거나 말다툼이나 (연인 사이이든 아니든 간에) 둘의 사이가 틀어지는 일은 영어로 'falling-out'이라고 한다.케임브릿지 사전은 'falling-out'을 "an argument(말다툼)"라고 정의했다. "Rachel and Fi had a falling-out and now they're not speaking to each other(레이첼과 피는 말다툼을 해서 이젠 서로 말 한마디도 섞지 않는다)."콜린스 사전은 'falling-out'이 "a quarr.. 2018. 12. 28.
[영어 공부] get at sth(~에 닿다 / ~을 암시하다) [영어 공부] get at sth(~에 닿다 / ~을 암시하다) 키가 작은 사람은 키가 큰 사람을 가족, 애인, 또는 친구로 두는 것이 유용하다. 예를 들어서 저기 선반 위에 있는 그릇을 꺼내고 싶은데 손이 안 닿으면(get at) 키 큰 사람에게 부탁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get at (sth)'에는 '~에 (손이) 닿다'라는 의미와 '~을 암시하다'라는 뜻이 있다.케임브릿지 사전은 'get at sth'에 두 가지 의미를 이렇게 정의했다. 첫 번째는 "to reach or obtain something, especially something that is difficult to get(특히 얻기 어려운 무언가에 손이 닿거나 그러한 것을 얻다)""I've put the cake on a high .. 2018. 12. 27.
[책 감상/책 추천] 김영민,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책 감상/책 추천] 김영민, '추석이란 무엇인가?'라는 경향일보 칼럼으로 인터넷상에서 큰 인기를 얻은 김영민 교수의 칼럼집이다.나도 이 칼럼을 아주 재미있게 읽어서 이 책이 나오자마자 바로 전자책으로 구입해 읽었다.책은 크게 1부 일상, 2부 학교, 3부 사회, 4부 영화, 5부 대화의 구조로 되어 있다.1부와 2부까지는 정말 배 찢기게 웃기고 살짝 감동까지 받을 수 있다.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사소한 일들 또는 사건들에서 얻은 깨달음을 정말 유머러스하게 잘 표현했다. 나는 특히 가 제일 찡하더라. 1부와 2부는 정말 다 유쾌해서 어디 버릴 꼭지가 하나도 없다. 그런데 주제가 '사회'인 3부에서부터 슬슬 진지해지기 시작해 웃음기가 슬며시 사라진다.4부에는 저자가 1998년에 동아일보 신춘문예 영화평론에.. 2018.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