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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 follow suit(상대방이 한 대로 따라 하다) [영어 공부] follow suit(상대방이 한 대로 따라 하다) 우리는 의식하든 못하든 타인의 영향을 받아 타인이 하는 대로 따라갈 때가 있다. 살짝 불쾌한 예를 하나 들자면, 한 기업에서 제품의 가격을 올리면 같은 분야의 다른 기업들도 슬금슬금 가격을 인상하는 게 바로 그런 일이다. 상대방이 한 대로 따라 한다는 말은 영어로 'follow suit'라고 한다. 이때의 'suit'는 양복이 아니고, 트럼프 카드에 그려진 다이아몬드, 클로버, 하트, 스페이드 등의 '짝'을 가리킨다. 한 명이 스페이드(♠)를 내자 다른 사람들도 다 스페이드 패를 냈다. 이런 게 follow suit다. 브릿지(트럼프 카드로 하는 카드 게임의 일종)에서 상대방이 낸 짝과 같은 짝의 패를 내는 행위에서 '남이 하는 대로 따라.. 2018. 12. 11.
[영화 감상/영화 추천] Can You Ever Forgive Me?(날 용서해줄래요?, 2018) - 진짜 작가보다 더 진짜같이 편지를 위조한 무명 작가 [영화 감상/영화 추천] Can You Ever Forgive Me?(날 용서해줄래요?, 2018) - 진짜 작가보다 더 진짜같이 편지를 위조한 무명 작가 감독: 마리엘 헬러(Marielle Heller) 리 이스라엘(Lee Israel, 멜리사 맥카시 분)은 술을 마시며(1차 잘못) 야근을 하다가 (상사가 뒤에 있는 줄도 모르고) 욕설을 했다가(2차 잘못) 바로 잘린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터덜터덜 집에 오니 베개에는 파리가 죽어 있다. 대충 파리를 떨어 내고 자고 일어나 자신의 에이전트가 연 파티를 찾아간 그녀. 그렇지만 그녀의 책을 담당하는 출판 에이전트인 마조리(Marjorie, 제인 커틴 분)가 리를 쌀쌀맞게 대하는 걸 보니 책이나 출판사와 관련해 좋은 소식을 들을 일은 없을 듯하다. 리는 소심.. 2018. 12. 10.
[영어 공부] by the look/looks of it(보아하니) [영어 공부] by the look/looks of it(보아하니) 세상 만사가 겉보기와 속이 똑같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우리가 사물을 판단하는 근거 중 제일 첫 번째는 그것이 어떻게 보이느냐 하는 것이다. 살면서 하루에 '보아하니 ~인 것 같다' 또는 '~해 보인다'라는 말도 한 번도 안 쓸 수 있을까? 아마 어려울 것이다. 우리가 자주 쓰는 표현 '보아하니'는 영어로 'by the look of it' 또는 'by the looks of it'이라고 한다. 케임브릿지 사전을 보면 'by the looks of things' 항목에 이 표현은 'by the look of it'이라고도 쓴다고 알린 후 "judging by the information we have now(우리가 가진 정보로 판단하건대.. 2018. 12. 10.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호주 가게에서 가방을 보여 달라고 하면?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호주 가게에서 가방을 보여 달라고 하면? 내가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 처음 와서 신기하고 놀랐던 것 중 하나가, 어떤 가게에 들어가서 구경을 하다가 아무것도 사지 않고 나오는 경우 "잠시 가방을 확인해도 되겠습니까?"라며 가게 내 안전 요원이 내게 가방 검색을 할 수 있도록 내 동의를 구한다는 거였다. 나는 여태껏 양심적으로 행동했으므로 당연히 거리낄 게 없어서 보여 줬고, 안전 요원도 내 가방을 재빨리 확인한 후 협조해 줘서 고맙다며 날 보내곤 했는데, 이런 일은 한국에서 단 한 번도 없었기에 당황스럽긴 했다. 일단 나는 한국에서 실내에 안전 요원이 있는 곳을 은행 빼고는 본 적이 없다. 금은방은 가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는데 혹시 국내 금은방에 도난 방지 시스템 말고 실제.. 2018. 12. 9.
[영어 공부] pile up(쌓다, 쌓이다) [영어 공부] pile up(쌓다, 쌓이다) 나는 책 욕심이 많아서 한때 내 책상엔 새책이 산처럼 쌓여 있었다. 그러다가 전자책으로 옮겨 가고 나서 종이책을 사는 일은 줄었지만 그래도 책 욕심이 없어지지는 않아서, 아직도 사고 싶은 책이 많다. 어쨌거나, 새책이 산처럼 쌓여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시라. 위 짤 같은 광경일 것이다. 이걸 가지고 책들이 'pile up' 했다고 말할 수 있다. 케임브릿지 사전은 'pile up'을 "to form a pile, or to put a lot of things into a pile(무더기를 형성하다, 또는 많은 것들을 무더기로 쌓다)"이라고 정의했다. 여기에는 "(of something bad) to increase((안 좋은 것이) 늘어나다)"라는 뜻도 있다... 2018. 12. 9.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호주산 라놀린 크림,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호주산 라놀린 크림,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오스트레일리아/호주 관광지나 도심에 있는 기념품점에서 제일 흔히 볼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라놀린(lanolin) 크림이다. 진짜 뻥 안 치고 호주 관광지나 파머시(pharmacy, 약국을 말하는데 호주 파머시에서는 화장품도 판다)에 가면 널리고 깔린 게 라놀린 크림이다. 라놀린 오일은 라놀린에서 기름 성분을 정제해 모은 것이다. 코알라나 캥거루 인형도 귀엽지만, 뷰티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나 뭔가 인형보다는 조금 더 실용적인 기념품을 찾는 분이라면 이 크림이 뭔지 궁금하실 수 있다. 그래서 오늘은 라놀린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호주의 또 다른 특산품인 '포포 크림'에 대해서는 이 글을 참고하시라. 2018/11/18 - [.. 2018.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