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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감상/책 추천] 가토 다이조, <내가 지금 이럴 때가 아닌데 ― 자립과 의존의 심리학> [책 감상/책 추천] 가토 다이조, 오늘은 읽으면서 뼈를 맞는 듯한 괴로움에 눈물을 흘리며 공감하고 반성도 한 책이 있어 소개하려 한다. 저자는 가토 다이조, 책 제목은 이다. 제목부터 일단 뜨끔한 느낌이 들지 않는가. 가토 다이조는 일본의 심리학자이다. 저서로는 , , 등이 있다. 나는 위에 언급한 책들은 모두 읽어 보았고, 그중 제일 팩폭당했던 를 대표작으로 추천하고 싶다. 이 책에서 그는 에리히 프롬(Erich Fromm), 프리다 프롬 라이히만(Frieda Fromm Reichman) 등 철학자와 심리학자들의 말을 적절히 인용하며 '마음의 지주'를 갖추지 못한 사람들을 진단하고 적절한 처방을 내린다. '마음의 지주'가 없는 사람은 현재의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고 미래를 기대하느라 현재를 충실하고 풍.. 2018. 10. 26.
[영어 공부] He's showing off again(쟤 또 자랑질이야) [영어 공부] He's showing off again(쟤 또 자랑질이야) 가끔 내 앞에서 그냥 '자랑'도 아니고 '자랑질'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럴 때는 화를 내 봤자 내 감정만 낭비될 뿐이다. 그럴 땐 그냥 이렇게(위 짤처럼) 웃으며 '아, 그러세요?' 하고 넘기자. 관심을 끄는 게 최선이다. 그리고 '자랑하다'는 영어로 'show off'라고 표현한다는 사실을 되새기자. 이게 정신 건강도 지키면서 영어 공부도 하는 '일거양득' 방법이다. 케임브릿지 사전은 show off라는 구 동사(phrasal verb)를 "to behave in a way that is intended to attract attention or admiration, and that other people often find.. 2018. 10. 26.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호주인들만 쓰는 영어 단어, 'chook(닭)'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호주인들만 쓰는 영어 단어, 'chook(닭)'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사람들은 말을 줄여 쓰기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는 이미 여러 번 했다. (그중 대표적인 포스트가 이것. 2018/06/20 - [호주 이야기] -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호주 영어 특징 - 말 줄이기) 오늘은 호주인들의 특이한 언어 습관 중 하나인, '호주(와 그 형제격인 뉴질랜드)에서만 쓰고 세상 다른 곳 아무 데서도 안 쓰는' 단어 중 하나인 'chook'을 살펴볼까 한다. 'chook'('축'으로 발음한다)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chicken', 그러니까 '닭'을 가리키는 말이다. 종류에 무관하게 가금(domestic fowl)을 가리킨다고 정의하는 사전도 있다. 처음에 호주에 와서 이 단어를 들었.. 2018. 10. 25.
[영어 공부] That was uncalled for(그건 부적절한 말이었어, 주제넘은 짓이었어) [영어 공부] That was uncalled for(그건 부적절한 말이었어, 주제넘은 짓이었어) 살다 보면 말을 하고 나서 후회할 때가 있다. 이럴 때는 '어, 그런 말은 하면 안 되는 거였는데...' 하는 생각이 들자마자 바로 사과해야 한다. 빠른 사과는 빠른 해결을 부른다. 오늘은 그럴 때 쓸 수 있는 표현을 하나 배워 보자. "That was uncalled for." 여기에서 uncalled for는 '(행동이나 발언이) 부적절한, 부당한'이라는 의미의 형용사이다. 케임브릿지 사전은 uncalled-for를 "If a criticism, insult, remark, or action is uncalled-for, it is unfair, rude, or unkind and therefore co.. 2018. 10. 25.
[책 감상/책 추천] 카시아 세인트 클레어, <색채의 말 ― 모든 색에는 이름이 있다> / 에바 헬러, <색의 유혹 ― 재미있는 열세 가지 색깔 이야기> [책 감상/책 추천] 카시아 세인트 클레어, / 에바 헬러, 18세기 여성 복식사와 무도회를 전공한 저자가 에 정기적으로 연재한 색상에 관한 칼럼을 묶은 책. 책 초반에는 색각(色覺), 팔레트의 구성, 옛 물감 차트, 색상 애호/혐오, 언어의 색에 관한 일반론을 펴고, 그다음부터는 하양, 노랑, 오렌지 계열 등등의 색 중 가장 유명하고 대표적인 색들을 대략 5~8가지 정도 꼽아 그 색의 역사(대개는 그 염료를 발견한 사람, 그 염료가 당시 사회에 끼친 영향 등)를 대략적으로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 하양 계열에서는 리드 화이트(lead white), 아이보리(ivory), 실버(silver), 화이트워시(whitewash), 이사벨린(Isabelline), 초크,(chalk), 베이지(beige)를 살펴보.. 2018. 10. 24.
[영어 공부] have a way with sth/sb(~을 잘 다루다, ~를 대할 때 요령을 알다) [영어 공부] have a way with sth/sb(~을 잘 다루다, ~를 대할 때 요령을 알다)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는 약 280만 제곱킬로미터(㎢)의 광활한 사막이 있다. 이름하여 '그레이트 샌디 사막(Great Sandy Desert)'. 이 말을 호주인 친구에게 들었을 때 내 반응은 이랬다. "Wow, Aussies always have a way with words, don't they?(이야, 호주인들은 언제나 말을 유창하게 잘한다니까, 안 그래?)" 물론 반어법이었다. 광막한 사막에 붙일 이름이 고작 '엄청 큰 모래 사막'이라고? 하긴, 저 유명한 '사하라(Sahara)' 사막도 알고 보면 '사막'을 뜻하는 아랍어에서 왔다고 하니까(즉, 사하라 사막은 '사막 사막'이라는, 웃긴 동어 반복.. 2018.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