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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 bucket down(비가 억수로 쏟아지다) [영어 공부] bucket down(비가 억수로 쏟아지다) 나는 일주일에 두어 번 빨래를 하는데 공교롭게 그때 딱 비가 오면 참 곤란하다. 세탁기에 드라이어 기능이 있어서 그걸로 말릴 수도 있지만 그러고 나면 꼭 세탁물에 주름이 지더라. 그래서 요즘엔 아예 빨래를 돌리기 전에 날씨를 꼭 확인한다. 적어도 당일엔 비 예보가 없어야만 안심하고 세탁기를 사용할 수 있다. 만에 하나 기껏 빨래를 해서 널었는데 비가 내려서 젖으면 큰일이니까.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비와 관련된 표현이다. 'Bucket down'은 케임브릿지 사전에 따르면 영국식 영어로 인포멀(informal)하게 "to rain heavily(비가 많이 내리다)"라는 의미이다. "It's absolutely bucketing down(비가 완전히.. 2018. 7. 19.
[책 감상/책 추천] 김정선,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책 감상/책 추천] 김정선, 20년 넘게 단행본 교정 교열을 해 온 저자가 전작 에 이어 이번에는 문장을 다듬는 법을 알려 준다(부제도 '내가 쓴 글, 내가 다듬는 법'이다). 저자는 뻣뻣하게 이런저런 '비문학적' 내용만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전작처럼) 짧은 소설 이야기와 병행한다. 함인주라는 (가상의) 작가의 글을 고친 이야기 속 화자가 어느 날 작가로부터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하고 묻는 메일을 받는다. 화자는 다소 당황하지만 '모든 문장은 이상하고 '정상적인' 문장이란 없다. 나는 교열자로서 적어도 당신의 글에 있는 모든 문장이 일관성 있게 이상하도록 고칠 뿐이다.'라고 답장을 보낸다. 이 말에 작가는 다시 답장을 하고, 그들은 다소 철학적이기까지 한 토론에 이른다(한국어 글쓰기 책에.. 2018. 7. 18.
[영어 공부] It was a fluke(운이 좋았어요) [영어 공부] It was a fluke(운이 좋았어요) 얼마 전, 먼 거리에서 쓰레기를 던져 쓰레기통 안으로 직행시켰다. 오, 운이 좋네! 나는 자랑스레 친구를 돌아보며 "It was a fluke."라고 말했다. fluke는 메리암웹스터 사전에 "a stroke of luck(뜻밖의 행운)"이라고 간단하게 정의됐다. "The discovery was a fluke(그 발견은 요행수였다)." 또는 "Her second championship shows that the first one was no mere fluke(그녀의 두 번째 챔피언십 우승은 첫 번째가 단순한 운이 아니었음을 보여 준다)."처럼 쓸 수 있다. 이쯤 되면 다들 눈치 채실 것이다. '후루꾸'가 fluke의 일본식 구린 발음이었음을. .. 2018. 7. 18.
[책 감상/책 추천] 메리 노리스, <뉴욕은 교열 중> [책 감상/책 추천] 메리 노리스, 메리 노리스는 에서 35년간 교열 일을 맡아 온 책임 교열자이다. 별명은 '콤마 퀸(Comma Queen)'. 이 책에서 그녀는 자신이 처음 가졌던 직업(공공 수영장에서 사람들 발에 무좀이 있는지 확인하는 일)부터 시작해 에 입사한 이야기, 그곳에서 다른 교열자들에게 배운 이야기 등을 들려준다. 저자는 (당연히) he/she, 콤마, 하이픈, that/which, 대시, 세미콜론, 콜론 등, 영어 문법에 관해서도 살펴본다. 이 부분은 영어 공부에 크게 직접적인 도움은 안 되겠으나 그래도 교양을 쌓는다고 생각하고 보면 좋다. 사실 영어 공부를 목적으로 이런 책을 읽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활자 중독자 또는 영어든 한국어든 간에 '틀린 건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다' 하.. 2018. 7. 17.
[영어 공부] a stab/shot in the dark(근거 없는 추측) [영어 공부] a stab/shot in the dark(근거 없는 추측) 지난 주말에 룸메이트가 새 랩탑을 샀다. 그걸 무릎에 딱 펼쳐 놓고 세팅을 하길래 "모니터 몇 인치야? 한 15인치?" 하고 물으니 그렇단다. 나는 사실 거리 감각이 없다. 예를 들어 보통 삼십 센티라고 하면 이 정도 되지, 하고 대충 감이 오지 않나. 나는 그런 게 전혀 없다. 그래서 모니터를 보고도 이게 15인치인지 13인치인지 전혀 모르겠지만 일단 찔러 본 거다. 이렇게 '막 던진' 추측을 a stab in the dark라고 한다. 말 그대로 어둠 속에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일단 찔러 보는 거니까,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막 맞든 틀리든 신경 안 쓰고 지레짐작해 보는 걸 말한다. 맥밀란 사전은 이 표현을 이렇게 정의.. 2018. 7. 17.
[영화 감상/영화 추천] Paper Planes(종이 비행기, 2014) [영화 감상/영화 추천] Paper Planes(종이 비행기, 2014) 왼쪽이 케빈, 오른쪽이 딜런이다 종이비행기 대회 예선 장면 긴장되는 결선의 순간 감독: 로버트 코놀리(Robert Connolly) 딜런(Dylan, 에드 옥슨볼드 분)은 아내, 즉 딜런의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뜬 후 무기력해진 아버지 잭(Jack, 샘 워싱턴 분)과 살고 있다. 어느 날, 교생 선생님이 딜런네 반 아이들에게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법을 가르쳐 주며, 25m 이상 날리면 '청소년 종이비행기 세계 챔피언 대회'의 지역 예선에 참가할 수 있다고 말한다. 딜런의 종이비행기는 마침 문을 열고 들어온 선생님을 지나 교실을 빠져나가 운동장을 향해 아주 오래 날아가다 착지한다. 이에 고무된 딜런은 일단 지역 예선에 참가하겠다고.. 2018.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