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나서555 [책 감상/책 추천] 이나경, <뷰티 해결사 위니의 말랑 피부 만들기> [책 감상/책 추천] 이나경, 위니(이나경)는 내가 스킨 케어 및 화장품에 대해서 믿는, 몇 안 되는 전문가 중 하나다. 스킨 케어에 대한 칼럼을 쓰거나 블로그 또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이들이 아직도 SPF 50짜리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하루 종일 자외선 걱정이 없다는 소리나 쓰고 있으니,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게 당연하다. 그래서 이처럼 진짜 전문가를 만날 수 있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아직도 그런 사람들 말 믿고 크기가 균일하지 않아 피부에 과한 자극을 줄 수 있는 곡물로 세안하는 흑우들 없지?). 이 책은 스킨 케어에 대한 궁금증을 질답 형태로 해결해 주고, 대개 한 꼭지가 두 쪽 내외여서 아주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다. 자신이 궁금한 부분만 찾아서 읽어도 되는데, 아무래도 다 읽는.. 2021. 10. 18. [책 감상/책 추천] 톰 필립스, <진실의 흑역사> [책 감상/책 추천] 톰 필립스, 내가 정말 재미있게 읽고 리뷰까지 남겼던 작가의 후속작이다. 2020.09.07 - [책을 읽고 나서] - [책 감상/책 추천] 톰 필립스, [책 감상/책 추천] 톰 필립스, [책 감상/책 추천] 톰 필립스, 와, 짱잼! 이 책의 부제는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인데, 역사상 인류가 저지른 가장 멍청한 일들을 들춰내 보는 책 eatsleepandread.xyz 이번 책의 주제는 '거짓(말)'이고, 부제목은 '인간은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한다'이다. 요즘이 '탈진실(post-truth) 시대'라고 일컬어지고 또 '가짜 뉴스(fake news)'라는 단어도 최근에 와서야 생겨났지만, 그렇다고 해서 거짓말 또는 개소리 등이 비단 최근의 일일까? 과거엔 .. 2021. 10. 15. [책 감상/책 추천] 마시즘, <마시는 즐거움> [책 감상/책 추천] 마시즘, 이제 보니 2019년에 나온 책이네. 나는 밀리에서 발견해서 읽었다. 오랜만에 밀리의 서재에 들어갔는데 흥미로워 보여서 속는 셈 치고 읽기 시작했는데 꽤 재밌었다. 네이버와 카카오 브런치에서 화제가 된 콘텐츠라는데 나는 처음 듣는다(이렇게 내가 유행에 어둡다). 어쨌거나 나는 원래 영화든 책이든 그냥 간단히 훑어보고 흥미로워 보이면 별다른 사전 정보 없이 바로 접하는 걸 좋아하니까 상관없다. 어쨌거나, 이 책은 음료라면 환장하는 이들이 쓴 책이다. 맥주, 와인, 소주, 커피 등 대중적인 음료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늘어놓는데, 퍽 재미있다. 그 재미있는 일화들을 소개하기 전, 에필로그에 담긴 저자들의 포부부터 보자. 아직 마시즘이 가야 할 길은 멀다. 네이버에 '마시즘.. 2021. 10. 1. [책 감상/책 추천] 김지승, <아무튼, 연필> [책 감상/책 추천] 김지승, 솔직히 책 표지는 이상한데 내용은 정말 놀랄 정도로 좋다. 나는 나름대로 '취존'이 잘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나도 이런 걸 파는 사람이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한 분야를 파는 이, 또는 그런 덕질의 대상을 보면 "아, 이런 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어?" 하는 말이 절로 튀어나온다(죄송합니다…). 몇 년 전에 내 친구가 물고기(집에서 어항에서 키우는 그거)를 덕질한다는 걸 알게 된 이후로 이만큼 놀란 적은 없었다. 이 책의 저자는 무려 '연필 덕후'이다! 아니, 물론 문구류를 좋아해서 1300K나 핫트랙스 가면 이것저것 쓸어담는 사람은 봤는데, 같은 문구류이긴 해도 '연필'은 뭔가... 너무 사소하다는 느낌? '만년필'은 그래도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있고 실제로도 비싼 것.. 2021. 9. 20. [책 감상/책 추천] 이연실, <에세이 만드는 법> [책 감상/책 추천] 이연실, 에세이를 발간하는 편집자의 에세이. 글자 그대로 '에세이 만드는 법'을 이야기한다(이 점을 이보다 어떻게 더 자세히, 잘 설명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 책을 읽는 과정에서 이틀 정도 시간이 나지 않아 독서를 못 했는데, 사흘째 되는 날 아침에 이 책을 다시 읽으면서 '아, 맞아. 나 이래서 책 좋아했지!' 하고 새삼 깨달았다. 저자가 책을 사랑한다는 느낌이 모든 페이지에서 폴폴 풍기니 나 역시 책을 사랑하는 독자로서 같은 마음을 가진 '책덕후'를 만나 기쁠 뿐이다. 에세이는 기본적으로 누구나 쓸 수 있는 글이다. 그 말을 편집자의 입장에서는, 누구나 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고, 편집자의 일은 그중 흥미롭고 놀라운 이야기를 가진 사람을 잘 구슬려(?).. 2021. 9. 17. [책 감상/책 추천] 이재범, <1분 과학> [책 감상/책 추천] 이재범, 리디셀렉트에서 만난 책이다. 과학 관련 인기 유튜브를 만화화한 거라는데 나는 본 적 없어서 모르겠다. 총 14꼭지가 담겨 있다. 운동을 하면 신체 건강을 젊게 유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뇌도 젊고 활동적이 된다는 이야기는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다큐 캡처본 같은 것으로 본 기억이 난다. 그리고 게이는 후손을 남길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왜 여전히 전체 인류의 약 10%는 게이로 타고나는지도 진화나 심리학 관련 책에서 본 듯하다. 텔로미어는 아마 중학교 생물 교과서에도 나올 테고(라떼는 그랬다는 뜻이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네…) 시간과 차원의 관계는 여기저기에서도 잘 다루는 소재인 것 같다. 그것 빼고는 처음 보는 내용이다. 14개 중 10개 소재가 신선하니까 전반적으로 새롭다.. 2021. 9. 10. 이전 1 ··· 45 46 47 48 49 50 51 ··· 9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