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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서555

[책 감상/책 추천] 다은, 건오, <회사가 내 월급을 훔쳐갔다> [책 감상/책 추천] 다은, 건오, 이건 정말 모든 직장인들, 특히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필독서다! 저자는 모 기업에 다니면서(본문에는 '만능기업'이라는 가명이 사용된다) 포괄임금제로 연봉을 받았는데, 야근과 주말 근무가 일상이었단다. 그뿐만 아니라, 기업 내의 비리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이나 괴롭힘도 참을 수 없는 정도여서 결국엔 이곳에서 벗어나야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이직을 준비하며 자신이 그동안 초과 근무한 내역을 계산해 보니(저자는 기업 내에서 인사 기획과 노무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다) 자신이 초과 근무를 하였으나 받지 못한 임금이 2천만 원에 달했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는 노동청에 이를 신고하기 위해 조용히 증거 자료를 모은다. 다행히 법대 출신인 지인(저자명 중 '건오'가 바로 이.. 2019. 9. 23.
[책 감상/책 추천] The School of Life, <평온> [책 감상/책 추천] The School of Life, 저번에 읽은 '인생학교'의 에 이어, 같은 시리즈의 도 빌려 읽어 봤다. 2019/08/21 - [책을 읽고 나서] - [책 감상/책 추천] The School of Life, [책 감상/책 추천] The School of Life, [책 감상/책 추천] The School of Life, 저자명인 'The School of Life'는 작가 알랭 드 보통(Alain de Botton)이 설립한 글로벌 기관으로, '감성 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의 양을 증가시키는 것을.. eatsleepandread.xyz 이번에도 역시 좋았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은, 제목처럼 마음에 '평온'함을 주는 여러 가지 방법을 연애, 일, 예술.. 2019. 9. 20.
[책 감상/책 추천] 앤드루 산텔라, <미루기의 천재들> [책 감상/책 추천] 앤드루 산텔라, 기가 막힌 제목이다. 부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찰스 다윈에서 당신과 나에게로 이어지는 미루기의 역사'인데, 나도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찰스 다윈 같은 사람들과 공통점(일을 미룬다)이 있다고 생각하니 왠지 안심도 되고 마음도 뿌듯해진다. 1장에 나오는 저자의 이 말이 일을 미루는 사람들의 태도를 아주 잘 보여 준다. 내가 미루기에 관한 책을 써야겠다고 처음 생각한 게 언제였는지는 정확하게 떠오르지 않지만, 그 이후 아주 오랫동안 아무것도 안 했다는 사실은 똑똑히 기억한다. (...) 이 책을 쓸(사실대로 말하자면 안 쓸) 준비를 하면서 나는 미루기를 주제로 한 여러 문헌을 깊이 있게 파고들었다. 그건 내가 부지런한 연구자여서라기보다는, 자료 조사야말로 글쓰기에 있어 .. 2019. 9. 18.
[책 감상/책 추천] 젠 그렌맨, <세상의 잡담에 적당히 참여하는 방법> [책 감상/책 추천] 젠 그렌맨, 제목부터 내향인들이 이 세상에 좀 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느낌이 팍팍 들지 않는가. 제목이 매력적이어서 빌려 보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상당히 도움이 되는 팁이나 방법을 배웠다고는 할 수 없으나 그래도 '나만 이러는 건 아니구나' 하고 공감되는 부분이 많이 있는 책이었다(제목 사기 아니냐?). 서문에 나오는, 저자의 아버지가 저자가 어릴 때 장난감 마이크를 가져다 대며 "녹음할 수 있도록 아무 이야기나 해 봐라"라고 말했는데 저자는 자기 마음속에 있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와 느낌을 어떻게 말로 그려낼 수 있는지 고민하다가 결국 아버지가 포기하셨다는 얘기부터 공감이 된다. 내 마음속에는 이렇게 생각과 느낌이 가득한데, 이걸 어떻게 타인에게 적당히 표현할 .. 2019. 9. 16.
[책 감상/책 추천] 은유, <다가오는 말들> [책 감상/책 추천] 은유, 부제는 '나와 당신을 연결하는 이해와 공감의 말들'이다. 나는 은유라는 저자를 좋아서, 이 책을 도서관에서 발견하자마자 냉큼 빌렸다. 그냥 에세이집인 줄 알았는데, 짧은 에세이마다 주제에 맞는 책에서 적절한 부분을 최소 한 문장 이상 인용을 해서, 그 책의 내용과 글의 주제가 잘 조화가 되게 썼다. 예컨대, 저자가 자신과 딸의 관계에 대해 환기하는, "친구 같은 엄마와 딸이라는 환상"이라는 제목의 꼭지에서는 리베카 솔닛의 을 인용해 이렇게 쓰는 식이다. "어떤 감정 이입은 배워야만 하고, 그다음에 상상해야만 한다."(157쪽) 구원은 과거에 있다. 엄마가 되면서 상실한 '아이적' 감각을 복원하기. 이를 위해서는 엄마가 쓴 자식 양육서를 읽느니 딸이 쓴 엄마 이야기를 보는 게 .. 2019. 9. 13.
[책 감상/책 추천] 이시하라 가즈코, <참는 게 죽기보다 싫을 때 읽는 책> [책 감상/책 추천] 이시하라 가즈코, 제목이 흥미로워서 도서관에서 빌렸다. 이시하라 가즈코는 우리나라에서도 잘 팔린, 의 저자로, 이 책에서도 타인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중심으로 살자는 철학을 전한다. 내가 제일 감명 깊었던 부분을 소개하자면, 이 부분이다. 그렇지만 '상대를 바꿀 수 없다면, 상대를 위해 내가 바뀌어야 하는 걸까?' 하는 생각도 잘못되었습니다. 상대를 바꾸기 위해 나를 바꾸려고 노력하기보다, 자신이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는 편이 훨씬 효과적이고 보람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이 부분에서 심장이 콕 찔렸다. 나는 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나를 조금 피곤하게 하고 희생하더라도 그걸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와 반대로 자기정심이 되어 자신이 느낀 .. 2019.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