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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호주인들이 보라색을 좋아하는 걸까, 아니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라색을 싫어하는 걸까?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호주인들이 보라색을 좋아하는 걸까, 아니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라색을 싫어하는 걸까? 내가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서 지내며 제일 놀랐던 것 중 하나가, 여기에선 보라색을 자주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단 보라색 벚꽃이라고도 불리는 자카란다 나무가 많은 데다가, 정확히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보랏빛을 띄는 여러 꽃들이 일반 가정집 정원이나(영국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호주는 땅덩이가 넓어 정원 있는 집도 많다 보니 사람들이 정원을 참 열심히 가꾼다) 공원 등에 많이 피어 있다. (자카란다에 대해서는 이 포스트를 참고하시라. 2018/10/04 - [호주 이야기] -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아름다운 보랏빛 꽃을 피우는 자카란다(jacaranda) 나무) 그래서.. 2018. 12. 18.
[영어 공부] live up to sth(기대 등에 부응하다, 기대한 만큼 좋다) [영어 공부] live up to sth(기대 등에 부응하다, 기대한 만큼 좋다) 광고를 보고 어떤 제품을 샀는데 광고를 보고 기대한 것만큼 좋지 않으면 환불이나 교환을 요구하고 싶어진다. 이럴 때 "It didn't live up to its promise(광고에서 약속한 것보다 못하잖아)" 하고 말할 수 있다. 케임브릿지 사전은 'live up to sth'을 간단히 "to be as good as something(무엇만큼 좋다)"이라고 정의했다. "The concert was brilliant - it lived up to all our expectations(콘서트는 환상적이었다. 우리가 기대한 만큼 좋았어)." "He never managed to live up to his parents' e.. 2018. 12. 18.
[책 감상/책 추천] 가키야 미우, <며느리를 그만두는 날> [책 감상/책 추천] 가키야 미우, 40대의 여인 가요코는 어느 날 남편이 뇌졸중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사랑은 이미 오래전 식었고 이혼도 생각해 본 적 있지만, '꼭 이혼해야 할 결정적인 이유가 없었'기에 그저 살아왔던 가요코와 남편. 남편의 죽음보다 회사 일이 더 걱정되는 가요코는 거의 멍한 상태에서 장례식을 치른다. 남편에서 벗어났다는 해방감도 잠시, 남편의 유골 항아리와 불단은 집에 들이고 나자 사오리라는 낯선 여인과 남편의 마지막을 지켜 주었던 직원이 분향을 드리러 온다. 낯선 여인은 죽은 남편과 모종의 관계가 있었던 듯하다. 중년의 나이에도 청초해 보이는 그녀. 그들이 떠난 후 남편의 물건을 살펴보니 매달 사오리에게 조금씩이나마 송금한 기록이 나온다. 가요코는 이 둘이 애인이었을 것이라.. 2018. 12. 17.
[영어 공부] bend the rules(규칙을 왜곡하다, 슬쩍 어기다) [영어 공부] bend the rules(규칙을 왜곡하다, 슬쩍 어기다) 융통성은 살면서, 특히 사회 생활을 하면서 꼭 필요한 것이지만 그 말이 곧 규칙을 마음대로 어기거나 왜곡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예를 들어, 편의점 점주가 유통 기한이 지난 폐기 음식을 야간 담당 아르바이트생에게 배고프면 몇 개 먹으라고 줄 수는 있다(12시 땡 치자마자 바로 상하는 게 아니니까). 이건 규칙을 살짝 어긴 거긴 하지만 그래도 이해해 줄 수 있는 정도이다. 하지만 교수가 과제를 모월 모일 모시까지 제출하라 해 놓고 '몇 분밖에 안 지난 건 봐주자' 하고 늦게 제출한 과제를 받아 주면 형평성이 문제가 생길 것이다. 이런 게 규칙을 자기 입맛대로 '살짝 구부리는' 행위라 할 수 있다. 케임브릿지 사전은 'bend the.. 2018. 12. 17.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해롤드 홀트, 어느 날 홀연히 사라진 호주 총리(Feat. 수영장)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해롤드 홀트, 어느 날 홀연히 사라진 호주 총리(Feat. 수영장) 오늘은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 있는 한 수영장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제목은 '해롤드 홀트, 어느 날 홀연히 사라진 호주 총리(Feat. 수영장)'라고 지어 놓고서 무슨 수영장 이야기냐고? 걱정 마시라. 다 관련된 이야기이다. 해롤드 에드워드 홀트(Harold Edward Holt, 1908-1967)는 1966년부터 1967년까지 집권한 호주의 17대 총리였다. 그는 당시 자유당(Liberal Party)의 총수였다. 임기 동안 그는 베트남 전쟁에 미국이 참여하는 것을 강력하게 지지했고, 1966년에는 호주도 베트남전에 참여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호주의 17대 총리 해롤드 홀트의 생전 모습 그런데.. 2018. 12. 16.
[영어 공부] The more, the merrier(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 [영어 공부] The more, the merrier(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 이런 핵인싸 같은 말은 사실 나와는 거리가 멀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가 점차 가까워지고 있으므로 영어로 한번 배워 볼까 한다.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즐겁다'라는 말은 영어로 "The more, the merrier"라고 한다. 이때 'merry'는 '메리 크리스마스(Merry Christmas)' 할 때 그 '메리'다. 이 '메리'에 '즐거운, 명랑한'이라는 뜻이 있다는 거 알고 계셨던 분 손!ㅎㅎㅎ 케임브릿지 사전은 'the more the merrier'라는 구를 "used to say an occasion will be more enjoyable if a lot of people are there(어떤 행사에.. 2018.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