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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125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인생은 운칠기삼 - 억세게 운이 좋은, 호주의 첫 동계 올림픽 금메달 이야기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인생은 운칠기삼 - 억세게 운이 좋은, 호주의 첫 동계 올림픽 금메달 이야기 나는 사회 생활을 시작한 이후로 '인생은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는 말을 믿기 시작했다. 학생 때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일들을 접하기에 내가 죽었다 깨어나도 절대 통제할 수 없는 변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에는 최선을 다하되, 그렇지 못한 일은 어떻게 되든 간에 이게 하늘의 뜻인가 보다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잘되면 좋은 거고, 아니어도 어쩔 수 없고. 그렇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걸 다한 상태에서 마음을 놓고 기다리면 대개는 운이 따르곤 한다. 최근 나는 내 이런 믿음을 강화시키는 일례를 하나 더 알게 되었다. 억세게 운이.. 2018. 11. 4.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빨간 머리 사람에게 이 말 조심하세요!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빨간 머리 사람에게 이 말 조심하세요! 어제 한 유머 게시판에서 '세계의 기괴한 욕 20가지'라는 글을 봤다. 스페인에서는 '너는 양파가 울고 갈 만큼 못생겼어!'라고 욕한단다(이건 욕이 창의적이다 못해 너무한 거 아니냐, 진짜).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서는 빨간 머리 사람을 '랭아(ranga)'라고 부른다는 점도 소개하고 있었다. '랭아'는 빨간 머리를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 '오랑우탄(orang-utan)'을 줄인 말인데, 빨간 머리를 가리키는 용법으로 처음 쓰이기 시작한 건 2000년대 초반임을 호주 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04년부터 학생들이 빨간 머리를 놀리는 데, 그리고 빨간 머리의 풋볼 선수들을 지칭하는 데 '랭어'라는 단어를 썼다고 한다. 이로써 이 단어.. 2018. 11. 3.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호주인들만 쓰는 영어 단어, 'doona(솜, 깃털 등이 들어간 이불)'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호주인들만 쓰는 영어 단어, 'doona(솜, 깃털 등이 들어간 이불)' 저번 주에는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서만 쓰는 'chook(닭)'이라는 단어의 어원을 추적해 보았다.(저번 포스트를 참고하시라. 2018/10/25 - [호주 이야기] -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호주인들만 쓰는 영어 단어, 'chook(닭)')오늘은 'doona'에 대해 잠깐 이야기해 볼까 한다. 침대, 정확히 말하자면 매트리스는 여러 겹의 천으로 덮여 있게 마련이다. 다른 집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으나 일단 내가 아는 만큼 설명하자면 이렇다.대개는 사람이 침대 매트리스에 직접 바로 눕는 게 아니라 커버를 끼우는데 대개 항균 기능이 있는 것이다. 매트리스 커버(mattress cover) 또는 매트리스.. 2018. 11. 1.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영어 선생님들이 내게 한 거짓말 두 가지 - '노트북'과 '추잉 껌'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영어 선생님들이 내게 한 두 가지 거짓말 - '노트북'과 '추잉 껌' "경험이야말로 최고의 권위를 갖는다."라는 칼 R. 로저스(Carl R. Rogers, 미국의 심리학자)의 명언이 이 글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는 글 끝에 가시면 이해하실 수 있다! (오늘은 딱히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서만 국한된 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호주에서 알게 된 '영어' 이야기라 일단 [호주 이야기] 카테고리로 분류했다.) 내가 영어를 공식적으로 배우게 된 것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영어'라는 정규 교과 과정을 통해서였다. 사실 그 전부터도 집에서도 손윗형제의 '윤선생 영어' 교재를 통해 ABC와 기초 수준(어린이들 기준으로)의 영어는 대충 알고 있었다. 그때부터 영어에 흥미를 붙여서 혼자서도 .. 2018. 10. 30.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호주 태즈메이니아 연어, 안심하고 먹어도 될까?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호주 태즈메이니아 연어, 안심하고 먹어도 될까?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마트에 가서 수산물 코너에 가면 보면 이런 태즈메이니아(Tasmania) 주에서 잡은 연어 제품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최근 는, '한동안 연어를 먹지 말아야 한다'는 환경 보호 단체의 주장을 실었다. (https://www.theguardian.com/environment/2018/oct/21/tasmanian-salmon-should-be-off-the-menu-for-now-says-conservation-group) 이 기사에 따르면, 호주 해양 보호 협회(Australian Marine Conservation Society, AMS)는 테즈매이니아 양식 연어의 등급을 '다시 생각하세요(Think T.. 2018. 10. 28.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호주 동물의 권리는 RSPCA가 지킨다!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호주 동물의 권리는 RSPCA가 지킨다!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마트에 가면 이런 걸 흔히 볼 수 있다. RSPCA는 '동물 학대 방지를 위한 왕립 협회(Royal 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Animals)'의 약자이다. 'RSPCA Approved', 즉 'RSPCA가 인정한'이라는 딱지는 RSPCA가 제시하는, 동물의 웰빙을 고려하는 환경에서 사육/재배/생산된 달걀/육제품/유제품/농산품에 붙는다. RSPCA 웹 사이트에 따르면 이 인증을 받은 제조사는 1년에 최대 4번 현장 검사뿐 아니라 추가적으로 불시 방문을 받고, RSPCA가 제시하는 기준을 확인받는다고 한다. 이런 RSPCA가 학대를 방지하고 소비자에게도 좀 더 건강한 제품.. 2018.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