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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감상/추천]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체체파리의 비법> - 1 (책 감상) [책 감상/추천]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 1 (책 감상) * 이 글에서는 책에 대한 감상만을 이야기합니다. 책의 편집상 오류 정리는 다음 포스팅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readingwritingandrevolution.tistory.com/25 * 여자가 SF를 쓸 수 있을까? 우스워 보이는 이 질문은 코니 윌리스나 어슐라 르 귄 같은 작가 이름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답은 너무나 명백하다. 남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여자도 당연히 할 수 있다. 하지만 같은 일을 하더라도 남자가 더 많은 인정을 받고 더 '잘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왜냐? 음, 일단 SF에에 대해 말하자면, 남자가 우주라든지 과학에 대해 더 잘 아니까. 정말 그럴까?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의 경우를 보자. 그는 데뷔하자마자 .. 2018. 6. 20.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호주 영어 특징 - 말 줄이기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호주 영어 특징 - 말 줄이기 호주인들은 무슨 말이든 줄이기를 좋아한다. 이곳 멜버른에 오기 전, 나는 인터넷을 통해 한 호주인 친구를 사귀게 되었다. 그 애는 멜버른에 살고 있었는데, 그 Melbourne 이 스펠링 치기가 귀찮은지 종종 Melb라고 줄여서 말하곤 했다. 내가 그걸 처음 들었을 때 너무 귀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서 놀라움을 나타냈더니 "Aussies abbreviate everything(호주 사람들은 뭐든 다 줄여 말해)."이라고 했다^^ 오늘은 일상 생활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몇 가지 줄임말들을 살펴보자. 왼쪽이 줄임말, 오른쪽이 원래 단어이다. Arvo - Afternoon (오후) Aussie - Australian (호주인) Barbie - BBQ.. 2018. 6. 20.
[책 감상/추천] 테드 창, <당신 인생의 이야기> [책 감상/추천] 테드 창, 나는 본격 SF 소설을 읽으면 처음엔 부담스러움을 느낀다. 대개 SF에는 우주, 로켓, 로봇 등이 등장하는데 나는 이런 것들을 잘 모르기 때문에 작품 내에서 설명을 해 줘도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내가 모르는 분야(예를 들어 우주선 내부)의 장면을 묘사하면 그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릴 수 없기 때문에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건지 모르겠어서 곤혹스럽다. 뒤로 가면서 이야기 자체의 매력에 빠져 소설 읽는 게 익숙하고 즐거워지긴 해도, 내가 잘 모르고 솔직히 크게 관심도 없는 분야를 마주하면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서, 그저 빨리 등장인물들과 줄거리를 파악하려고 애쓸 뿐이다. 그런데 테드 창의 단편을 모은 를 읽으면서는 그런 당혹감이 들지 않았다. 보통 SF라고 하면.. 2018. 6. 19.
[영어 공부] That's 뫄뫄 for you(뫄뫄가 그렇지, 뭐) [영어 공부] That's 뫄뫄 for you(뫄뫄가 그렇지, 뭐) 어제 포스팅을 하고 있던 와중에 갑자기 노트북이 정신을 놓아 버렸는지 하던 일을 다 내려놓고 블루 스크린을 띄웠다. 내가 허탈한 웃음을 지으니 룸메이트가 "That's Windows for you." 하며 등을 토닥여 주었다. 무슨 뜻일까? That's (someone/something) for you를 검색했더니 더프리딕셔너리는 이런 답을 내놓았다. "That trait, characteristic, behavior, etc., is so typical of the way someone or something usually acts, behaves, or operates(그 특성, 특징, 행동 등이 누구 또는 무엇이 보통 행동하거나 작.. 2018. 6. 19.
[영어 공부] overkill(필요 이상으로 과한 것) [영어 공부] overkill(필요 이상으로 과한 것) 뭔가 오버다, 과하다고 말하고 싶을 때 영어로는 뭐라고 할까? over? overaction? 나라면 overkill이라고 하겠다. 사전에서 overkill을 검색하면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는) 지나침[과잉]'이라고 나오는데, 이 뜻만 보면 어떻게 쓰나 싶다. 콜린스 코빌드 사전을 보면 이렇게 뜻풀이를 해 놨다. "You can say that something is overkill when you think that there is more of it than is necessary or appropriate(필요하거나 적당한 것 이상으로 있다고 생각할 때 overkill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말을 쓰는 상황은 예를 들어 이렇다. 성능에.. 2018. 6. 18.
[영어 공부] Getting there(잘하는 중이야) [영어 공부] Getting there(잘하는 중이야) 오늘 이 표현도 내 친구가 잘하는 말 중 하나이다. 예를 들어 퍼즐을 맞추고 있을 때, 내가 뭘 하는지 슬쩍 옆에서 보고는 "Getting there." 해 준다. 친구가 공부를 하고 있을 때 잘하고 있느냐 물으면 또 "Getting there." 한다. 맥밀란 사전에서 'someone's getting there'라는 항을 보면 다음과 같은 설명이 나온다. "used for saying that someone is close to achieving something, especially when this is difficult or is taking a long time(누군가가 어떤 일을 성취하는 데 가까울 때 쓰이는데, 특히 그 일이 힘들거나 .. 2018.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