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333 [책 감상/책 추천] 제인 오스틴, <노생거 사원> [책 감상/책 추천] 제인 오스틴, 은 여러 가지 판본이 있지만 나는 시공사 판본으로 읽어서 짤도 이 판본의 겉표지로 선택했다. 이 소설은 이렇게 시작한다. "어릴 적 캐서린 몰랜드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도 그녀가 여주인공이 될 운명이란 생각은 하지 않았으리라." 타고난 신분이며 부모님이며, 성격과 기질까지 모든 게 하나같이 소설 속 여주인공과는 정반대였기 때문이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평범하지만 좋으신 분들이라 딱히 이렇다 할 '이야깃거리'가 없었다. 캐서린 본인은 톰보이(tomboy, 남자애 같은 말괄량이 여자애)로, 딱히 똑똑한 아이도 아니었다. 그러다가 열다섯 살쯤 되자 인물도 좋아지고 취향도 여성스러워졌다. "눈에는 생기가 돌고 몸매도 태가 났다. 그리고 갈수록 영리해지면서 깔끔해졌다." 이 정도 .. 2018. 9. 26. [영어 공부] It's my shout!(내가 살게!) [영어 공부] It's my shout!(내가 살게!) 오늘은 여러분이 언제 들어도 좋아하실 표현을 배워 보자. "It's my shout!" 영국식 표현으로, '내가 살게', '내가 계산할게'라는 뜻이다. 맥밀란 사전을 보면 'someone's shout'을 "someone’s turn to pay for something, especially drinks(무엇, 특히 술을 위해 돈을 내야 할 차례)"라고 풀이했다. "Put your money away. It’s my shout(돈은 넣어 둬. 이건 내가 살게)." 콜린스 사전에서는 역시 이 표현이 영국식이고 인포멀(informal)하다고 알린 뒤 "If you are in a pub and someone you are with says 'It's y.. 2018. 9. 26.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좋은 일도 하고 소시지도 맛보세요! 소시지 시즐(sausage sizzle)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좋은 일도 하고 소시지도 맛보세요! 소시지 시즐(sausage sizzle) 우리나라에서는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한 자선 행사를 개최하는 경우 대개 바자회를 하는 것 같다. 어느 집이든 지금은 안 쓰지만 쓸 만한 물건이 한두 개쯤은 있는 데다가 물자 절약이라는 면에서도 의미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반면에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서는 자선 행사를 열 때 흔히 소시지를 구워서 판다. 이걸 '소시지 시즐(sausage sizzle)'이라고 한다. 학교나 로터리 클럽(rotary club), 또는 시민 단체에서 공공선을 위한 일에 기금을 모으고 싶을 때 한다. 오스트레일리아 데이(Australia Day, 1788년 1월 26일, 호주 대륙에 처음으로 도착한 영국 함대를 기리는 날)나 .. 2018. 9. 25. [영어 공부] So much for sth(~는 물 건너갔네/~ 얘기는 이쯤 하죠) [영어 공부] So much for sth(~는 끝났네/~ 얘기는 이쯤 하죠) 오늘은 아주 관용적인 표현인데 한국어로 옮기기 어려운 말을 살펴볼까 한다. 나는 'so much for sth'이란 표현을 소싯적에 에이브릴 라빈(Avril Lavigne)의 "My Happy Ending"이란 노래에서 들었다. 그때는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이야?' 하고 여기저기에서 가사 해석도 찾아봤는데 사람들도 잘 모르더라. 그래서 도움이 안 됐다. 하지만 이제는 확실히 안다! 첫 번째는 위의 문맥에 해당하는 뜻으로, 어떤 것이 자기 생각대로 되지 않아서 실망 또는 약간의 짜증을 나타낼 때 쓴다. 두 번째는 '~ 얘기는 이쯤 하죠, ~ 얘기는 충분히 했다'라는 뜻이다. 원어민들은 이 표현을 어떻게 풀이하는지 같이 영영사전을.. 2018. 9. 25. [영화 감상/영화 추천] The House with a Clock in Its Walls(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 2018) - 애들용이에요, 어른이들은 아이들에게 양보하세요 [영화 감상/영화 추천] The House with a Clock in Its Walls(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 2018) - 애들용이에요, 어른이들은 아이들에게 양보하세요 감독: 일라이 로스(Eli Roth) 루이스(Lewis Barnavelt, 오웬 바카로 분)는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셔서 고아가 되자 엄마의 오빠, 즉 삼촌인 조나단(Jonathan Barnavelt, 잭 블랙 분)과 같이 살게 된다. 처음 만나는 조나단 삼촌은 로브인지 뭔지(본인은 기모노라고 주장한다) 하는 옷을 입은 괴짜이다. 삼촌이 사는 집도 심상치 않다. 수백 개의 시계가 끊임없이 째깍거리고 벽에 걸린 그림은 안 보고 있을 땐 움직이는 거 같다. 게다가 삼촌의 이웃인 플로렌스 짐머만 부인(Florence Zimmerman.. 2018. 9. 24. [영어 공부] I'll take you up on that(그 제안 받아들이죠 / 그거에 대해 설명해 주시겠어요?) [영어 공부] I'll take you up on that(그 제안 받아들이죠 / 그거에 대해 설명해 주시겠어요?) 오늘 배울 'take sb up on sth'은 나도 조금 헷갈렸던 표현이라 나도 같이 배우고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골라 보았다. 이 표현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첫 번째는 '제안을 받아들이다', 두 번째는 '설명을 요구하다'. 케임브릿지 사전을 보면 'take sb up on sth'을 "to accept an offer that someone has made(상대가 한 제안을 받아들이다)"라고 풀이했다. "Could I take you up on that offer of a lift, Rob?(차 태워 주신다는 제안을 받아들여도 될까요, 롭?)" 맥밀란 사전은 'take someone .. 2018. 9. 24. 이전 1 ··· 517 518 519 520 521 522 523 ··· 55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