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3333

[책 감상/책 추천] 웬들린 밴 드라닌, <플립> - 소녀와 소년, 첫사랑, 자존감, 동화 같은 복수? [책 감상/책 추천] 웬들린 밴 드라닌, - 소녀와 소년, 첫사랑, 자존감, 동화 같은 복수? 열세 살 브라이스의 소원은 앞집 소녀 줄리아나가 자신을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다. 그녀는 초등학교 2학년 때 그가 이사 온 날부터 그의 파란 눈에 반해서 자그마치 6년을 그를 쫓아다녔다. 물론 브라이스도 그냥 가만히 있었던 건 아니다. 반에서 제일 예쁜 셸리에게 데이트를 신청해 자신은 줄리에게 관심이 없음을 보이려고 해 보았으나 이는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줄리는 셸리와 싸웠고, 이제 브라이스는 혹을 하나 떼어내려다가 하나만 더 붙인 셈이 되었다. 중학생이 되었던 어떤 날, 줄리는 언덕에 자리 잡은 플라타너스 나무를 사람들이 잘라 버리지 못하도록 맨 꼭대기로 올라갔다. 그리고 다른 아이들에게도 나무 위로 올라오.. 2018. 9. 5.
[영어 공부] What are you on about?(너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는 거야?) [영어 공부] What are you on about?(너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는 거야?) 보통 내가 두서없이 아무 말이나 막 해대면, 내 친구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날 보곤 이렇게 말하곤 한다. "What are you on about?" 케임브릿지 사전은 'be on about'이 영국식 인포멀한(UK informal) 표현이라고 알린 뒤에 뜻을 이렇게 설명했다. "If you ask someone what they are on about, you are asking that person, often in a slightly annoyed way, what they mean(누군가에게 그들이 뭘 be on about하는지 묻는다면, 대개 약간 짜증 난 상태에서 상대가 무슨 말을 하는지 .. 2018. 9. 5.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호주 차(茶) 전문점, T2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호주 차(茶) 전문점, T2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는 영국인의 후손이 많아서 차(茶) 전문점이 있을 정도이다. 이름하여 T2. 온갖 다양한 종류의 차를 파는데, 내부도 산뜻하고 여러 가지 차를 시음해 볼 수 있는 코너도 있다. 차는 이렇게 착착착 정리되어 있는데 보기만 해도 무척 흡족하다. 나는 주로 티백으로 우려 마시는 걸 좋아하는데, 여기에는 보통 찻가루(loose tea) 형태로 판다. 찻가루도 작은 사이즈, 중간 사이즈, 큰 봉지 사이즈로 구분돼 있다. 물론, 차 거름망이나 차 우리기 편하게 된 텀블러, 찻잔, 주전자 등도 같이 판다. 이렇게 차 우리는 텀블러(jug-a-lot)도 있고, 차 보관을 위한 틴 캔도 무척 예쁘다. 호주 여행 다녀오는 분들이 여기서 기념품 .. 2018. 9. 4.
[영어 공부] let sb down easy/gently(조심스럽게, 마음이 상하지 않게 나쁜 소식을 전하다, 실망시키다) [영어 공부] let sb down easy/gently(조심스럽게, 마음이 상하지 않게 나쁜 소식을 전하다, 실망시키다) 나쁜 소식은 되도록이면 전하지 않는 게 좋지만, 어쩔 수 없이 그래야만 한다면 최대한 상대방을 고려해서 부드럽게, 조심스럽게 하는 게 좋다. 이런 걸 let sb down easy/gently라고 한다. 상대방의 부탁을 거절할 때도 쓰고,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나는 상대방을 그렇게 (연애 상대로) 보지 않는다, 상대에게 마음이 없다고 알릴 때에도 이 표현을 쓴다(특히 그럴 때 이 말을 얼마나 많이 쓰는지, let down easy로 검색하면 "How to Let a Guy Down Easy" 같은 글이 주루룩 뜬다). 메리암웹스터 사전은 'let (someone) dow.. 2018. 9. 4.
[책 감상/책 추천] 박재용, <과학이라는 헛소리> [책 감상/책 추천] 박재용, 얼마 전, 우연히 다음 웹툰 (사실 이 제목조차 두 글자씩 띄어쓰기하고 싶어서 좀이 쑤시지만 원작자의 의견을 존중하여 붙여 썼다)을 보고 큰 깨달음을 얻었다. 고백하건대, 나는 여태껏 베이킹 소다에 식초를 섞어서 부글부글 거품을 내는 게 정말 소독 효과가 있다고 믿었다. 그런데 아니란다. '탄산수소나트륨에 그나마 있는 약염기성이 산성인 식초와 만나면 아세트산나트륨, 구연산나트륨 같은 염으로 중화되어 버리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아무런 효과도 없'단다(웹툰 그대로 보고 대사를 옮겨 적었다). 세상에... 내가 이렇게 무지몽매한 사람이었구나. 나는 본투비 문과러이지만 그래도 '천연이라고 해서 다 좋은 건 아니고, 인공/합성이라고 해서 다 나쁜 것은 아니다'라는 사실은 잘 알고 있었.. 2018. 9. 3.
[영어 공부] throw money at sth(돈으로 무엇을 해결하려 들다) [영어 공부] throw money at sth(돈으로 무엇을 해결하려 들다) 사람들은 세상에 돈이면 안 되는 게 없다고, 돈으로 귀신도 부릴 수 있다고 한다.그래서일까, 어떤 사람들은 진심 어린 노력이 필요할 때, '얼마면 되는데?' 하고 돈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들기도 한다.예를 들어 아이가 왜 공부에 관심이 없는지, 그럼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는 전혀 관심이 없고 '공부를 못해? 그럼 학원을 다니면 되지!'라거나 '과외 선생을 붙이면 되겠지!' 하고 돈으로 해결하려는 부모처럼 말이다.이런 걸 'throw money at (sth)'이라고 한다.케임브릿지 사전은 이 표현이 "to spend a lot of money because you believe that only money .. 2018.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