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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 churn out(마구 만들어 내다, 찍어 내다) [영어 공부] churn out(마구 만들어 내다, 찍어 내다) 아시다시피 한국과 오스트레일리아/호주는 날씨가 정반대이다. 한국은 지금 거의 초여름이라지만 여기는 겨울이다. 요즘 나는 멜버른 사람들이 신기하다. 그들은 비가 올 때 우산이 없어도 쿨하게 그냥 맞으면서 다니고, 나는 얼어 죽을 거 같다고 유난을 부리는데도 그들은 그냥 얇은 면바지(여자들은 레깅스) 차림이다. 기껏해야 그 위에 패딩, 그것도 긴 것도 아닌, 허리~골반 길이의 패딩을 걸쳤을 뿐이다. 말도 안 된다, 정말. 영어 공부와는 거리가 먼, 좀 딴소리 같지만 이는 오늘 정리할 표현을 위한 밑밥이었다. 여기 옷들은 분명 겨울용인데도 얇다. 어떻게 이런 옷들만 '찍어 내는' 건지, 한국에서도 밍크 털, 융털 레깅스 바지를 입고도 춥다 춥다 .. 2018. 6. 15.
[영어 공부] swear by(~의 효과[기능]을 확신하다) [영어 공부] swear by(~의 효과[기능]을 확신하다) 우리 부모님은 건강 식품을 맹신하신다. 종편 TV의 건강 관련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어디어디엔 뭐가 좋다더라' 하는 것들은 모두 꿰뚫고 계신다. 겨울에 내가 감기의 전조 증상을 보일라 치면 '감기엔 이거지!' 하며 유자차를 끓여 주시거나 귤을 꺼내 주시곤 했는데, 솔직히 나는 감기는 뭐를 어떻게 하든 일주일이면 일주일, 이주일이면 이주일, 어차피 앓아야 하는 기간을 다 앓았던 거 같기에 딱히 효과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나빠지진 않았겠지만). 어쨌든, '~의 효과[기능]을 확신하다'는 말은 어떻게 쓸까? 나보고 영작하라면 swear by라고 쓸 것 같다. 콜린스 코빌드는 이 구 동사(phrasal verb)를 이렇게 설명한다. If you swe.. 2018. 6. 15.
[호주/오스트레일리아 문화] 게으름의 최고봉(?) Fairy Bread [호주/오스트레일리아 문화] 게으름의 최고봉(?) Fairy Bread 오스트레일리아 사람들에게는 이상한(?) 문화가 있다. 나는 처음에 이 이야기를 친구에게서 듣고 정말 놀랐다. '아니, 이건 무슨 또 새로운 게으름의 극치람?' 하는 의미에서 놀랐다는 거다. 그냥 토스트를 해 먹기엔 너무 평범하고, 약간, 정말 약간 fancy(고급스러운/일본어로 하자면 '오샤레')한 빵을 먹고 싶을 때 자기는 이걸 해 먹는단다. 아이들 생일 파티에서 주로 먹는 Fairy Bread라는 것인데, 생긴 건 이렇게 생겼다. 만드는 법도 간단하다. 1. 식빵에 마가린 또는 버터를 바른다. 2. 스프링클(영국 영어에서는 hundreds and thousands라고 부른다)을 뿌린다. 그러면 스프링클이 빵에 달라붙는다. 이게 끝.. 2018. 6. 14.
[영어 공부] stack up(견주다, 비교하다) [영어 공부] stack up(견주다, 비교하다) 이 표현은 어제저녁 TV를 보다가 배웠다. 흥미로운 실험을 하다가 나온 이야기였는데, 일단 실험 주제는 이렇다. 그냥 통짜형 술잔과 아래에서 1/3지점이 오목하게 들어가 있는 술잔 중, 같은 1파인트(약 0.568리터)의 맥주를 마셨을 때 어떤 것이 더 빨리 마시게 될까?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은 전자, 다른 한쪽은 후자의 술잔을 나누어 주고 자연스럽게 술을 마시게 한 결과, 놀랍게도 후자, 그러니까 이렇게 생긴 모양의 잔으로 마신 쪽이 더 빨리 끝냈다. 이런 잔으로 마셨을 때 약 30퍼센트 정도 빠른 속도로 술을 마셨다고 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이 실험 결과보다 오늘의 영어 표현이다. 내레이터는 '이 두 가지가 어떻게 다를까' 하는 말을.. 2018. 6. 14.
[영어 공부] I'm debating(고민 중이야) [영어 공부] I'm debating(고민 중이야) 직장 동료와 점심시간에 스타벅스에 갔다. 동료는 한쪽에 진열된 텀블러들을 열심히 구경하고 있다. "텀블러 사시려고요?" 하는 나의 질문에 미국인 동료는 이렇게 대답했다. "I'm debating." 토론 중이라고요? 우리나라 공교육에서는 debate를 '토론(하다), 논쟁(하다)'이라는 의미로만 배운다. 나도 그런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debate에는 "to try to make a decision about something(무언가에 대해 결정을 내리려고 하다)"이라는 뜻도 있다. 다른 말로 하자면, "consider a possible course of action in one's mind before reaching a decision(결정하기 .. 2018. 6. 13.
[영어 공부] dodgy(부정직한, 믿을 수 없는) [영어 공부] dodgy(부정직한, 믿을 수 없는) 오스트레일리아에 와서 제일 먼저 배운 영어 단어들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요즘 추워서(여긴 한국과 날씨가 정반대이다) 코트에 달린 후드를 꼭 올려 쓰고 다니는데 친구가 그걸 보더니 자기는 후드를 그렇게 쓰면 dodgy해 보인단다. 금방이라도 어디를 털 거 같은 인상이라고. 케임브릿지 사전은 dodgy를 "dishonest(부정직한)"로 풀이한다. 사업이 뭔가 뒤가 구린, 사기의 냄새가 폴폴 날 때도 a dodgy business라고 할 수 있다. 리스크가 따르는 위험 부담이 큰 일에도 dodgy라는 단어를 쓸 수 있다. 이 단어는 신체에 쓰면 허약하다는 의미가 된다. "I have bad knees(난 무릎이 안 좋아)."처럼. dodgy는 영국식 영.. 2018.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