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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서555

[책 감상/책 추천] 이한승, <솔직한 식품> [책 감상/책 추천] 이한승, '식품학자가 말하는 과학적으로 먹고 살기'라는 부제가 이 책을 아주 잘 설명해 준다. 정말 모든 사람이 알아야 하는,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다. 그러니까, 쌀밥은 대략 한 공기에 몇 kcal이고, 지방은 1g에 9kcal이다 하는 그런 거 말고, '식품을 대할 때 가져야 하는 올바른 자세'를 배운다는 말이 적절하겠다. 그중 가장 기초적인 것이 단순하게 '좋은 식품, 나쁜 식품'이라는 이분법을 탈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슨 소리냐면, 식품 속에는 아주 다양한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그 가운데에 한두 가지 효과를 지닌 물질이 들어 있는 동시에 바람직하지 않은 물질도 들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몸에 좋다는 식이섬유를 예로 들어보자. 식이섬유는 소화가 되.. 2018. 11. 23.
[책 감상/책 추천] 위르겐 쉐퍼, <우리는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 [책 감상/책 추천] 위르겐 쉐퍼, 는 인간의 인지 능력이 (우리의 믿음과는 달리) 허술하며, 실수를 저지르기 쉽다는 점을 보여 주고 궁극적으로 실수를 받아들이는 문화(사회적으로) 및 태도(개인적으로)를 키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책이다. 놀랍게도, 정확함과 완벽함에 목숨 걸 것 같은 독일인이 썼다! 이야기책이 아닌 논픽션 책을 설명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나이지만(나는 책을 읽고 나면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보다는 전반적인 인상이 더 기억에 남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 책을 잘 소개하기 위해 노력해 보겠다. 이 책은 저자가 저지른 한 가지 실수를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저자는 왜 이런 실수가 일어나게 된 것인지 간단히 설명하면서, 사실 실수를 방지하려고 애쓰다가는 오히려 실수를 방지하는 데 실패.. 2018. 11. 21.
[책 감상/책 추천] 츠바키 이즈미, <월간순정 노자키 군> [책 감상/책 추천] 츠바키 이즈미, 오랜만에 만화책 리뷰를 하려 한다. 그동안 리뷰해 온 책들과 약간 거리가 있지 않나 싶지만, 애초에 내가 블로그에 가장 먼저 감상을 쓴 책이 골드키위새 님의 웹툰 이기에 내 '초심'에서 멀어졌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사실 내가 지금까지 리뷰해 온 책들 중 이 첫 번째 책에 제일 가까운 게 이것인 듯. 내용은 간단하다. 고등학교 2학년생인 사쿠라 치요는 같은 학교 2학년생 노자키 우메타로 군을 짝사랑하고 있다.사쿠라는 만화 시작부터 대놓고 노자키 군에게 자기 마음을 고백한다. 그리고 그에게 사인을 받는다.평범한 고등학생이 사인이 웬말인가 했는데, 알고 보니 노자키 군은 '유메코 사키코'라는 필명으로 순정 만화를 연재 중인 만화 작가였던 것.좋아하는 노자키 군 가.. 2018. 11. 16.
[책 감상/책 추천] 이언 매큐언, <칠드런 액트> [책 감상/책 추천] 이언 매큐언, , 등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이언 매큐언(Ian McEwan)의 소설이다. 이 책 역시 엠마 톰슨(Emma Thompson)과 스탠리 투치(Stanley Tucci)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어 곧 개봉한다고 한다. 이 영화가 엠마 톰슨 연기 인생 중 최고라는 말을 들은 데다가 원작 소설의 줄거리가 흥미로워서 곧바로 찾아서 읽게 되었다. 이 소설도 영화용 각본 작업을 이언 매큐언 본인이 했던데, 저번 처럼 이상하게 손대지 않았기를 바란다. (이에 대해서는 영화 포스트를 참고하시라. 2018/08/22 - [영화를 보고 나서] - [영화 감상/영화 추천] On Chesil Beach(체실 비치에서, 2017) - 섹스 없는 사랑, 가능할까?) 본격적으로 책 이야기를 해 보.. 2018. 11. 12.
[책 감상/책 추천] 한동원, <나의 점집 문화 답사기> [책 감상/책 추천] 한동원, 2002년 에서 영화의 중요 장면과 대사를 짚어 보며 큰 인기를 끌었던 코너, 을 기억하시는지? 그 을 기획한 작가 한동원은 2004년, 이 결정적 대사들에 바치는 그만의 헌사인 을 펴내기도 했다. 나는 이 책()을 사서 읽을 정도로 그의 스타일을 좋아했다. 어쩜 저렇게 웃기고 기발한 표현을 생각해 냈을까? 하며 감탄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러다가 얼마 전 리디셀렉트에서 우연히 이 흥미로운 책을 발견하고 읽게 되었다. 제목은 , 저자는 바로 그 한동원 씨다. 2014년에 나왔으니 새책이라 하기는 어렵겠다만, 난 리디셀렉트에 올라오기 전까지는 이런 책이 존재하는 줄도 몰랐다. 부적을 닮은 겉표지 배경에 풍의 제목이 쓰여 있다. 표지부터 눈길을 끈다. 바로 다운 받아 읽었다.. 2018. 11. 2.
[책 감상/책 추천] 조엘 H. 코언, <마라톤에서 지는 법> [책 감상/책 추천] 조엘 H. 코언, 저자 조엘 H. 코언은 유명 만화 의 작가 중 한 명으로, 탄수화물 간식이 가득한 일터에 앉아 간식을 먹으며 농담을 쓰는 일을 한다. 운동? 어릴 적부터 못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그래서 그는 살이 많이 쪘고, 몸 상태는 당연히 형편없었다(그의 표현대로 하자면 '트로피보다도 턱을 더 많이 가진 나 같은 게으른 덩어리'). 그러던 그가 어느 날, '달리기를 해야겠다'라고 마음을 먹고 마라톤을 뛰기로 결심한다. 이 책은 그런 그가 26.2마일(약 42.195km)을 달리고도 '진' 이야기이다. 일단 이라는 제목부터 잠시 설명하겠다. 그는 2013년, 생애 처음으로 도전한 마라톤에서 26,782등으로 들어왔다. 그 앞에 26,781명이 있었다는 말이다. 열심히 연습한 .. 2018.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