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감상/책 추천] 개브리얼 제빈, <섬에 있는 서점>
[책 감상/책 추천] 개브리얼 제빈,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을 쓴 작가 개브리얼 제빈의 소설. 간단히 요약하자면 앨리스 섬에 있는 유일한 서점 ‘아일랜드 서점’을 운영하는 홀아비 에이제이 피크리가 서점에 맡겨진 업둥이 마야를 키우고, 새로운 인연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다. 안다, 내가 이 줄거리를 미리 알았더라면, 그리고 이게 제빈의 작품이 아니라면 나는 절대 손도 안 댔을 것이다. 너무… 전형적이라고 할까, 뻔하다고 할까, 대충 에이제이와 마야가 가족이 되어가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릴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지 않은가. 그리고, 다 읽고 났으니 말이지만, 이것도 틀린 말은 아니라서 반박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단순히 그런 ‘기분 좋아지는(feel-good)’ 소설이..
2025.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