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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 catch-all(두루뭉술한[많은 것을 가리키는] 표현) [영어 공부] catch-all(두루뭉술한[많은 것을 가리키는] 표현) 보통 뭔가 잘 모르겠거나 딱 꼬집어 이렇다 말하기 어려우면 원론적이고 추상적인 얘기를 하게 된다.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이라는 질문이 있으면 '정의를 세우고, 교육을 바로잡고, 복지를 확충하고 어쩌고' 하는 식으로 정말 추상적이고 누가 들어도 '음, 그렇지' 하고 동의할 만한 얘기를 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얘기나 정확한 근거는 없이. 이런 언어 습관은 영어가 모국어인 화자들도 예외는 아니다. 아무 때나 갖다 쓸 수 있는, '두루뭉술한 표현'을 영어로는 'catch-all'이라고 한다. 형용사로 쓰이면 '두루뭉술한'이라는 뜻이다. 참고로 'catch-all'이라고 하이픈을 가운데 넣는 건 대개 영국식이고, 미국.. 2019. 11. 12.
[책 감상/책 추천] 미즈시마 히로코, <내가 있을 곳이 없다고 느낄 때> [책 감상/책 추천] 미즈시마 히로코, 책 겉표지에 "어느 곳에 있어도 편하지 않는 당신을 위한 공간 심리학"이라는 간단한 책 소개가 쓰여 있길래, '구석지고 조금은 어두운 곳이 마음을 진정시킨다' 따위의, 그런 류의 공간-건축학적 얘기가 나올 줄 알았는데, 읽어 보니 방점은 '심리학'에 있었다. 마음이 편한 안식처를 찾는 방법에 관한 책인데, 일단 핵심부터 말하자면 '자기 수용'이 답이다. 왜냐하면 마음이 불편하면 이 세상 그 어디에 있어도 행복하지 않을 테니까 말이다. 더보기 존 밀턴(John Milton)은 에서 이런 심리를 사탄의 입을 빌려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어디로 피하든 그곳이 지옥이다! 나 자신이 지옥이다! (Which way I fly is Hell; myself am Hell;) 일단.. 2019. 11. 11.
[영어 공부] swan((남이 부러워하거나 짜증 낼 정도로) 유유자적하다) [영어 공부] swan((남이 부러워하거나 짜증 낼 정도로) 유유자적하다) 눈치가 없거나 아니면 삶에 여유가 가득해서 남들의 급한 마음, 남들이 짜증 내는 것도 모르고 천천히 걷거나, 그냥 모든 행동을 느릿느릿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면 본인은 마은 편할지 몰라도 보는 사람들이 부글부글 끓는다. 이럴 때 상대방이 'swan' 한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가 아는 그 '백조'의 그 'swan' 맞다. 다만 동사형으로 쓰이면 '(남이 부러워하거나 짜증 낼 정도로) 유유자적하다'라는 뜻이 된다. 케임브릿지 사전은 'swan'이라는 동사를 "to travel, move, or behave in a relaxed way for pleasure and without worrying that others may fe.. 2019. 11. 11.
[영어 공부] in the making(만들어지고 있는) [영어 공부] in the making(만들어지고 있는) 나는 자기 자신, 인생, 그리고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믿는 사람이다. 그러니까 지금 자신이 겪고 있는 경험이 성공을 향해 가는지, 실패를 향해 가는지는 자신이 정하고, 그대로 믿자. 예를 들어 자신이 어떤 시험을 준비 중이라면, 이것은 합격을 향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은 합격자가 되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어떤 것이 이뤄지거나, 만들어지고 있다는 말은 영어로 'in the making'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케임브릿지 사전은 'in the making'을 이렇게 정의했다. "If something was a period of time in the making, it took that amount of time to m.. 2019. 11. 10.
[영어 공부] squee(기분이 좋거나 귀여운 것을 보고 비명을 지르다, 또는 그런 소리) [영어 공부] squee(기분이 좋거나 귀여운 것을 보고 비명을 지르다, 또는 그런 소리) 인터넷에는 귀여운 동물 짤이 참 많다. 그런 짤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으아아ㅏㅏㅏㅏㅏㅏ' 소리가 절로 나온다. 아니면 내가 좋아하는 대상(그게 연예인이 됐든, 운동선수가 됐든, 누구든 간에)을 직접 만나게 된다면 나도 모르게 행복의 비명을 지르지 않을까? 이럴 때 내는, 뭔가 인간의 언어로 묘사하기 어려운 그 기쁨의 소리를 'squee'라고 하고, 그런 소리를 내는 것도 'squee'라고 동사형으로 표현한다. 케임브릿지 사전은 'squee'를 "to make a long, high sound because you are very happy or excited(행복하거나 신이 나서 길고, 높은 음의 소리를 내다)".. 2019. 11. 9.
[책 감상/책 추천] 이정섭, <내가 멸종 위기인 줄도 모르고> [책 감상/책 추천] 이정섭, 저자는 스스로를 '인간 개복치'라 부르는 중년(40대)의 남성이다. 왜냐하면 너무 예민하고 소심해서 삶이 힘들 정도라서. 저자가 어느 정도로 소심하냐면, 면접 날에는 우황청심환을 먹었음에도 면접이 있던 건물 화장실에 토했을 정도다. 이 에세이는 그런 저자의 소심함이 곳곳에 묻어 있는데, 일단 1부 제목은 "왠지, 나 인간 사회에 안 맞는 것 같아"인 데다가, 첫 번째 꼭지는 "개복치의 위대한 삶"이다. 사소한 것에서 너무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생존 확률이 고작 0.000004%에 불과한 개복치. 소심한 사람들의 스피릿 애니멀(spirit animal)은 단연코 개복치일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말이다. 0.00004%의 확률, 기적이라 부를 수밖에 없는 가능성을 부여잡은 개.. 2019.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