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스트레일리아125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Yeah, nah" 이게 무슨 말이야? - 호주인의 언어 습관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Yeah, nah" 이게 무슨 말이야? - 호주인의 언어 습관 오늘은 간단하게 호주인들의 언어 습관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한다. 호주 영어의 특징인 말 줄이기는 이미 여러 번 이야기했으니 다른 걸로. 오늘은 "Yeah, nah"(또는 "nah, yeah")가 주인공이다. 혹시 살면서 '네니오'라는 말을 들어 보거나 해 본 적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어렸을 때 어떤 질문을 받았는데 "네."라고 대답하려던 순간 '아, 아닌가?' 싶어서 마음을 바꿔 "아니오."라고 덧붙인다는 게 둘이 한 단어처럼 섞여서 "네니오."라고 애매한 대답을 한 적이 몇 번 있다. 이것도 그것과 비슷하다. 사람들은 보통 이야기를 하다가 다음 내용이 곧잘 떠오르지 않으면, 또는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받았.. 2018. 8. 1.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호주에서 이것이 필요하면 여기로 가세요(식품, 옷, 문구류, 화장품 편)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호주에서 이것이 필요하면 여기로 가세요(식품, 옷, 문구류, 화장품 편) 요즘 한국은 여름이라 여름 바캉스를 계획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오늘은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 오셔서 이런 게 필요하면 어디로 가셔서 사야 할지 간단히 알려 드리는 포스팅을 계획해 보았다. 호주를 짧게 며칠 여행하시는 분들이나 유학 또는 워킹 홀리데이로 오셔서 여긴 뭐가 있는지 잘 모르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 일단 식품, 옷, 문구류, 화장품 먼저 알아보되, 각 꼭지 끝에 공식 홈페이지와 초행자분들도 쉽게 알아보시라고 매장 로고를 첨부한다. 마음에 드는 매장을 골라 로고를 기억해두시면 좋을 듯하다. 일단 식품. 이건 세븐 일레븐(Seven Eleven) 같은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간단한 .. 2018. 7. 22.
[영화 감상/영화 추천] Paper Planes(종이 비행기, 2014) [영화 감상/영화 추천] Paper Planes(종이 비행기, 2014) 왼쪽이 케빈, 오른쪽이 딜런이다 종이비행기 대회 예선 장면 긴장되는 결선의 순간 감독: 로버트 코놀리(Robert Connolly) 딜런(Dylan, 에드 옥슨볼드 분)은 아내, 즉 딜런의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뜬 후 무기력해진 아버지 잭(Jack, 샘 워싱턴 분)과 살고 있다. 어느 날, 교생 선생님이 딜런네 반 아이들에게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법을 가르쳐 주며, 25m 이상 날리면 '청소년 종이비행기 세계 챔피언 대회'의 지역 예선에 참가할 수 있다고 말한다. 딜런의 종이비행기는 마침 문을 열고 들어온 선생님을 지나 교실을 빠져나가 운동장을 향해 아주 오래 날아가다 착지한다. 이에 고무된 딜런은 일단 지역 예선에 참가하겠다고.. 2018. 7. 16.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잡학 지식 시리즈 (1) 절수형 양변기를 발명한 나라는?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잡학 지식 시리즈 (1) 절수형 양변기를 발명한 나라는? 오늘은 '알쓸신잡' 느낌으로 잡학 지식을 하나 준비했다.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 화장실에서도 곧잘 보이는 이것, 절수형 양변기(dual-flush toilet)에 관한 이야기이다. 절수형 양변기라고 하면 잠시 '그게 뭐지?' 싶으실 텐데, 아래 사진을 보면 바로 '아, 그거!' 하실 듯. 이렇게 큰 용변을 위한 버튼과 작은 용변을 위한 버튼이 둘로 나뉘어 있는 버튼이 달린 변기를 절수형 양변기라고 한다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양쪽 버튼의 크기가 다르다. 큰 쪽이 (당연히) 물이 더 많이 내려오게 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지하철역 내 화장실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이 절수형 양변기를 처음으로 만든 사람은 누구고 어느.. 2018. 7. 15.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자외선 차단을 위해 기억하세요! Slip, Slop, Slap!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자외선 차단을 위해 기억하세요! Slip, Slop, Slap! 오스트레일리아/호주와 반대인 반구, 그러니까 북반구에 있는 지역들은 이제 한창 여름인 듯하다. 내가 있는 멜버른은 절대 영하로는 안 내려가면서도 쌀쌀하니 춥지만, 세계의 절반이 여름이기도 하고 또 그 덕분인지 호주 달러 환율도 올라가서(ㅠㅠ) 호주로 여름 휴가를 즐기러 오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준비한 게 오늘 포스팅이다. 제목의 'Slip, slop, slap'은 1980년대에 호주 TV에 방영된, 자외선 차단에 관한 인식을 증진시키는 데 목적이 있는 캠페인이자 슬로건이다. 빅토리아 주 암 예방 협회(Cancer Council Victoria)가 고안한 이 캠페인에서는 'Sid the.. 2018. 7. 14.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변기 없는 화장실?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변기 없는 화장실? 오늘은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 와서 놀랐던 것 중 하나에 대해 간단히 써 보려고 한다. 나는 아주 어릴 때엔 화장실이 1개 있는 집에 살았고, 대략 초등학교 2학년쯤부터는 화장실이 2개 있는 집에 살았다. 고등학교 때 이사를 한 번 가긴 했는데, 그 집에도 화장실이 2개 있었다. 물론 이때 화장실 중 거실에 면한 것은 욕조와 세면기가 있었고, 다른 하나는 욕조 없이 그냥 샤워기와 세면대만 있었다. 이게 흔한 우리나라 가정집의 화장실 모습 아닌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2n년을 살아 왔다. 그런데 호주에서 친구네 집에 가게 되었다가, 나에겐 놀라운 걸 보게 되었다. 화장실을 좀 쓰겠다 했더니 '응, 저쪽이야' 하고 가리켜 주길래 고맙다고 하고 가 보니, 한쪽에.. 2018.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