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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328

[책 감상/책 추천] 구정우, <인권도 차별이 되나요?> [책 감상/책 추천] 구정우, 저자 구정우 교수는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교 교수다. 를 패러디한 숱한 책/영화/드라마 중에서 이게 제일 교육적인 책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은 난민 문제, 범죄자의 인권, 양심적 병역 거부, '미투' 운동, 동성 결혼 허용, 혐오 표현의 자유, 장애인 인권, 채용과 관련한 정당성과 차별/역차별 이슈, 파업권 등을다룬다. 읽다 보면 저자의 입장이 어느 쪽일지 대강 예측은 되는데, 그렇다고 해서 한쪽을 강하게 강요하거나 '이것만이 옳다!'라고 주장하지 않고 꽤 중립적으로 잘 서술해 놓았다. 사실 얼마나 중립적으로 형평성을 잘 지켜 썼는지, 나는 '미투' 운동에 대해 논하면서 "형사법의 대원칙이자 인권의 근간인 '무죄 추정의 원리'가 흔들리고, 여론의 압력이 사법부의 판단을 앞서가.. 2019. 7. 15.
[책 감상/책 추천] 한스 로슬링, 올라 로슬링, 안나 로슬링 뢴룬드, <팩트풀니스> [책 감상/책 추천] 한스 로슬링, 올라 로슬링, 안나 로슬링 뢴룬드, 제목의 '팩트풀니스(factfulness)', 즉 '사실 충실성'이란 '팩트(사실)에 근거해 세계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태도와 관점'을 뜻한다. 저자는 통계학 분야의 권위자로, 꼼꼼히 준비한 자료를 통해 왜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괜찮은지를 보여 준다. 자, 그럼 책 소개를 하기 전에 간단한 문제를 두 문제만 풀어보자(이 책 본문에 나오는 13문제 중 2문제이다). 1. 오늘날 세계 모든 저소득 국가에서 초등학교를 나온 여성은 얼마나 될까? A: 20% B: 40% C: 60% 2. 세계 인구의 다수는 어디에 살까? A: 저소득 국가 B: 중간 소득 국가 C: 고소득 국가 답은 1번은 C, 2번은 B이다. 놀라운가? 저자는 이렇.. 2019. 7. 10.
[책 감상/책 추천] 베아타 코리오트, <미안하지만 스트레스가 아니라 겁이 난 겁니다> [책 감상/책 추천] 베아타 코리오트, 제목이 무슨 뜻인가 싶었는데 책을 절반쯤 읽고 나니 '스트레스라고 생각하던 감정이 알고 보니 겁이 난 것이었다'는 의미임을 깨닫게 됐다. 파워 요가의 창시자에게 명상 호흡 훈련을 전수받은 최초의 독일인인 저자는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 스트레스는 나쁘지 않다. 스트레스 반응 자체는 해롭지 않고, 스트레스가 우리에게 해를 입힐 거라는 생각, 바로 그러한 판단이 해롭다. 둘째, 우리가 스트레스라고 생각한 감정은 사실 두려움이다. 하지만 이 두려움은 외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녀의 첫 번째 주장은 이미 다수의 실험 결과로도 입증되었다. 제레미 재미슨(Jeremy Jamieson) 연구 팀은 피실험자들.. 2019. 7. 8.
[책 감상/책 추천] 로버트 서튼, <참아주는 건 그만하겠습니다> [책 감상/책 추천] 로버트 서튼, 전작 으로 '또라이 전문가' 칭호를 얻은 경영학과 교수 로버트 서튼의 책이다. 이 책에서 그는 '또라이'들에게 더 이상 참지 않고 대항하는 법을 알려 준다. 목차를 보면 1장은 들어가기, 2장은 또라이 알아차리기, 3장은 또라이로부터 도망치는 기술, 4장은 또라이를 회피하는 기술, 5장은 멘탈을 보호하며 버티는 기술, 6장은 또라이에게 반격하는 기술, 그리고 마지막 7장은 마무리이다. 여기에서는 내가 제일 인상 깊게 읽은 2장에서 5장까지의 내용을 위주로 책을 소개하겠다. 살면서 또라이 한 번 만나 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저자는 '또라이들이 그룹, 조직,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과 특히 그들의 공격 대상인 개인에게 끼치는 피해로 발생한 또러이 총비용(TCA, Total.. 2019. 7. 5.
[책 감상/책 추천] 라우라 지바우어, 기타 야코프, <매일, 조금씩 자신감 수업> [책 감상/책 추천] 라우라 지바우어, 기타 야코프, 저자인 라우라 지바우어와 기타 야코프는 독일을 대표하는 심리학 박사라고 한다. 제목처럼, 자신감을 키우는 방법을 알려 주는 책이다. 책 첫머리에 '내면의 자신감', 즉 '자존감'과 '외부를 향한 자신감'을 구분하는데, 번역가는 이 책이 외적인 자신감뿐 아니라 내면의 자존감까지 키워 준다고 말하고 있으나 내가 보기엔 우리가 흔히 "자신감을 가져!"라고 말할 때의 그 '자신감'에 집중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자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것과 평화를 이룬다는 점에서 자존감을 키우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는 연습도 종종 제시되긴 하는데, 여전히 책 제목처럼 '자신감'이 메인인 듯하다. 저자의 말대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감이 있다'라는 게 어떤 건지 안.. 2019. 7. 3.
[책 감상/책 추천] 송길영, <상상하지 말라> [책 감상/책 추천] 송길영, 소셜 빅 데이터를 해석하는 일을 하는 저자가 빅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책 제목은 '(마케팅의 대상인) 사람들이 이러이러할 것이다'라고 제멋대로 '뇌피셜'로 마케팅을 하지 말고, 사람에 대한 애정을 기반으로 사람을 관찰하여 그들이 원하는 것, 필요로 하는 것을 파악하라는 의미이다. 이 말은 무슨 뜻일까? 기업이 무엇을 상상하든, 실제와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데이터 분석으로 시작해 마케팅 분야에 10년 넘게 종사해 오며 매 순간 느끼는 바다. 기업이 상상한 고객과 고객의 실제 행동이 전혀 다른 경우가 너무 많다. (...) 이 상황을 타개할 해법은 무엇일까? 미친 듯한 크리에이티브? 아니다. 나는 오히려 상상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함께 모.. 2019.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