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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감상172

[월말 결산] 2023년 7월에 읽은 책들 [월말 결산] 2023년 7월에 읽은 책들 2023년 7월에 읽은 책들 2023년 7월에 읽은 책들은 총 15권. ⚠️ 아래 목록에서 저자 이름과 책 제목 부분을 클릭하면 해당 서적에 대한 서평을 볼 수 있습니다. 하이퍼링크가 없는 책은 서평을 따로 쓰지 않은 책입니다. 그 경우, 별점 아래에 있는 간략한 서평을 참고해 주세요. 김겨울 외 21인, ⭐️⭐️⭐️⭐️ ‘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 즉 ‘복세편살’이라는 신기한 줄임말이 자주 회자되는 이 사회에서 내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건 내 입에 넣는 음식 정도일 것이다. 음식을 주제로 하는 수필 시리즈인 ‘띵 시리즈’에서 낸 이 특별편은 여러 저자들이 ‘싫어하는 음식’을 다룬다. 좋지 않은 기억이 있어서 못 먹는 음식, 맛이나 촉감, 냄새 등을 견딜.. 2023. 8. 2.
[책 감상/책 추천] 임혜지, <고등어를 금하노라> [책 감상/책 추천] 임혜지, 살다 보면 세상엔 참 다양한 삶의 방식을 가진 사람들을 보게 된다. 이 수필의 저자와 그 가족이 바로 그러하다. 저자인 임혜지 씨는 십 대 후반 독일에 유학을 가서 거기에서 현재의 남편을 만나 가족을 꾸렸다.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두었는데 부부가 워낙에 별나고 독특한 사람들이라 자녀들도 한 개성 한다. 이 수필을 읽다 보면, 역시 문화가 다르니까 개성이 다른 것도 완전히 다른 레벨이구나 싶다. 기반이 되는 문화가 다르니까 당연하겠지만. 어쨌거나 이 색다른 삶에 관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참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한국 사회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개성이라 그럴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들이 독특한 개성의 소유자인 것은 인정해도, 엄청 부럽다거나 굉장하다는 생각까지.. 2023. 7. 31.
[책 감상/책 추천] 신예희, <마침내 운전> [책 감상/책 추천] 신예희, 나는 30대 초반이지만 아직도 운전 면허가 없다.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취업을 했는데, 하필이면 그곳이 ‘ㅈ소기업’이었기 때문에 (노파심에 덧붙이자면, 회사의 규모가 작은 게 문제가 아니라 그 회사가 직원들을 착취했고, 그곳에서 일하는 게 직원들 정신 및 신체 건강에 유해했기 때문에 ‘ㅈ소기업’이라고 하는 것이다) 일하면서 심각하게 스트레스를 받았다. 나는 급기야 사장 부부 내외를 차로 들이받고 싶다는 상상을 하기에 이르렀고, 이 정신 상태로 운전 면허를 땄다간 위험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와 도로상의 모든 이들을 위해 일부러 면허를 따지 않은 게 지금까지 이르렀다. 진심 반, 농담 반인 변명은 이쯤 하고, 이 책 이야기를 해 보자. 저자인 신예희 작가는 내가 재미있게 .. 2023. 7. 28.
[책 감상/책 추천] 이지향, <세계관 만드는 법> [책 감상/책 추천] 이지향, 장르 소설 전문 프로덕션인 ‘안전 가옥’에서 수석 PD로 일하는 저자가 작가들의 세계관 구성을 돕기 위해 쓴 책이다. 간단하게 세계관은 무엇인가 정의하고, 세계관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이렇게 짜인 세계관을 단순히 한 작품(예컨대 웹툰이나 소설)에서 이용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다양한 IP(Intellectual Property, 지적 재산)으로, 다시 말해 영화화라든지 연극화 등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이미 세계관이란 말은 익숙하겠지만 그래도 한번 정의를 내리고 시작하자면 이렇다. 서문에서 말했듯, 이 책에서 다루는 ‘세계관’이란 현실 세계와는 다른 사건·요소로 만들어진 ‘가상 세계’(fictional un.. 2023. 7. 26.
[책 감상/책 추천] 조경숙, <액세스가 거부되었습니다> [책 감상/책 추천] 조경숙, 나는 정보 기술(Information Technology; IT)을 전공한 여성으로서, IT 업계에 여성이 얼마나 적은 비율을 차지하는지, IT 업계가 얼마나 남성 중심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는지를 안다. 그래서 이런 주제의 책을 찾을 수 있다면 되도록 읽으려고 노력한다. 이 책을 밀리의 서재에서 발견했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내가 리뷰를 쓴 적 있는) 를 쓰기도 한 여성 개발진 조경숙은 IT 업계에서 소수자에 속하는 입장에서 테크 업계를 바라본다. 테크, 즉 기술이라 하면 만인에게 공평하고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기술은 그렇게까지 공평하지 않다. 아니, 정확히는 그 기술을 사용하는 인간이 그렇지 못하다. 그 기술을 사용해 얻고 싶은 무언가가 있기.. 2023. 7. 24.
[책 감상/책 추천] 김경일, 김태훈, 이윤형, <이그노벨상 읽어 드립니다> [책 감상/책 추천] 김경일, 김태훈, 이윤형, 이그노벨상은 과학계에서 괴짜스러운 연구에 주는 상이다. 마크 에이브러햄스의 《이그노벨상 이야기》라는 책에서는 이 상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더할 나위 없이 바보 같거나 시사하는 바가 많은 무언가를 해낸 사람에게 주기로 했다. 이러한 업적들 중에는 소름 끼치게 바보 같은 것도 있을 것이다. 어떤 것들은 바보스러울 만큼 훌륭하고 심지어 중요한 것으로 판명될지도 모를 일이었다.” 이 책은 이그노벨상을 받은 흥미로운 연구를 살펴보는, 사피엔스 스튜디오의 유튜브 콘텐츠 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취향에 따라 동영상을 선호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텍스트가 더 편해서 그냥 책을 읽었다. 292쪽만 읽으면 되는데 84분씩이나 볼 필요가 뭐가 있담? 진행자들/저자들이 소개하.. 2023.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