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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감상/책 추천] 와키 교코, <선 긋기의 기술> [책 감상/책 추천] 와키 교코, 은 상담사 와키 교코가 실제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주변 사람들과 부드러운 관계를 유지해나가며 즐거운 인생을 살아나가는 데 필요한 단 하나의 비밀"을 알려 주는 책이다. 그 비밀이란 바로 '나 중심 선택'이다. 남이 나를 어떻게 볼까 두려워하지 말고, 남의 규칙에 얽매이지 말고 자신의 줏대대로 나아가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선택하라는 것이다. 즉, 자기 자신에게 충실해지라는 것인데, 이 원칙을 고수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마음'과 '생각'을 일치시켜야 한다. 예를 들어, 회사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 머리로는 '그래도 회사 사람들이니까, 책 잡히거나 왕따 당하면 안 되지. 친하게 지내야 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럴 때는 정말 이 문제.. 2019. 2. 22.
[영어 공부] at length(길게 / 한참 있다가) [영어 공부] at length(길게 / 한참 있다가) 요즘도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초등학교 시절 교장 선생님 훈화 말씀은 왜 그리 지루하고 길었는지 모르겠다. 정말 아무도 귀기울여 듣지 않는 것 같았는데 말이다. 초등학생에게는 거의 영원 같은 시간이 지난 후에야 교장 선생님의 영양가도 없고 알맹이도 없는 말씀은 끝이 났다. 내가 초등학생 때 지금의 영어 실력이 있었다면 나는 이를 'At length, he stopped talking(한참 후에야 그는 말하기를 멈췄다).'이라고 묘사했을 것이다. 'at length'에는 두 가지 뜻이 있는데, 첫째는 무언가를 '길게' 한다는 뜻이고 둘째는 '한참 있다가'라는 뜻이다. 케임브릿지 사전은 'at length'의 첫 번째 의미를 "for a long time.. 2019. 2. 21.
[책 감상/책 추천] 김드리, <왠지 클래식한 사람> [책 감상/책 추천] 김드리, 뮤지컬 음악을 만들어 무대에 올리는 작곡가 김드리의 책. '기쁨, 즐거움, 흥겨움, 슬픔, 우울, 불안, 그리움, 고통, 분노, 공포' 같은 감정뿐 아니라 '열정, 평화, 위로, 몽환, 고독, 감사' 같은 키워드까지 클래식 음악과 그 뒷이야기를 연결해 풀어냈다. 예를 들어 책의 맨 첫 챕터 '기쁨' 편에서는 맨 첫 곡으로 를 소개하며 원곡은 1893년 미국의 패티·밀드레드 힐 자매가 만든 이지만 1910년대에 누군가가 이 노래에 'Happy birthday to you'라는 가사를 붙였다는 이야기를 해 준다. 또한 처음 멜로디를 만든 힐 자매와 여기에 가사를 붙인 사람, 그리고 편곡해서 이 노래를 발표한 사람 사이의 저작권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었는데, 결국 몇 년 전 캘.. 2019. 2. 20.
[영어 공부] crash out(곯아떨어지다, 기절하듯 잠들다) [영어 공부] crash out(곯아떨어지다, 기절하듯 잠들다) 너무 피곤하면 침대에 눕자마자 스위치가 꺼지듯 그냥 바로 잠들게 된다. 평소에는 그래도 그날 하루에 대해 잠시 생각도 하고 잠시 뒤척일 수도 있는데, 격한 운동을 했다거나 하루 종일 쉴 틈이 없이 바빴다든가 하면 그땐 등이 닿자마자 잠에 빠진다. 이렇게 무척 피곤해서 기절하듯 잠드는 것, 곯아떨어지는 걸 인포멀(informal)한 영어 표현으로 'crash out'이라고 한다. 케임브릿지 사전은 'crash out'을 "to go to sleep very quickly because you are very tired(무척 피곤해서 아주 빨리 잠들다)"라고 정의했다. "I just want to go home and crash out(그냥 집.. 2019. 2. 20.
[영어 공부] set the scene(상황을 설명하다 / 분위기를 조성하다) [영어 공부] set the scene(상황을 설명하다 / 분위기를 조성하다) 상대방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 줄 때, 그걸 이해하기 위해 먼저 알아야 하는 사항들부터 꺼내야 할 때가 있다. 예를 들어서 한밤중에 목격한 취객들의 싸움에 대해 이야기해 줄 때, 우선 내가 '밤 10시쯤 출출해서 편의점이나 다녀올까 하고 밖에 나갔거든' 하고 그 배경을 먼저 설명해 줄 수 있다. 아니면 자신의 회사 생활에 대해 설명하려면 자기가 다니는 곳이 어떤 일을 하는지를 상대방에게 간단히라도 설명해 줄 필요가 있다. 이렇게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 전에 그 배경을 묘사하거나 배경 지식을 알려 줄 때 'set the scene'한다고 한다. 이제 앞으로 할 이야기를 연극이라고 치면, 연극 시작 전에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주인공.. 2019. 2. 19.
[책 감상/책 추천] 글 김효은·그림 강인경,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에게 조용히 갚아주는 법> [책 감상/책 추천] 글 김효은·그림 강인경, 기자 출신의 저자 김효은이 글을 쓰고 그래픽 디자이너 강인경이 그림을 그린 웹툰 이 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원제인 (三憂室)은 다음과 같은 의미이다. 출근길에는 오늘 할 일이 대해 생각하고 점심시간에는 오늘 뭘 먹을지 고민하고 퇴근 시간에는 지금 퇴근할 시간인지가늠하는 것. 사무실에선 이 세 가지를 고민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직장 생활을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직장 이야기 웹툰인데, 만화 사이사이에 한두 페이지 정도의 (만화 내용과 관련한) 짧은 글이 삽입돼 있다. 주로 작가 김효은이 자신의 기자 시절을 되돌아보며 하는 이야기인데, 그림을 그린 강인경의 이야기가 조금 들어가 있을 때도 있다. 웹툰의 배경은 주식회사 대팔기획이고 주인공 '.. 2019. 2. 18.